중동 전년비 25%↓·아시아 115억 달러 16%↑
신남방·북방정책 성과…"올해 300억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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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시아지역 공사 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고, 아프리카 수주도 늘면서 이들 지역이 건설사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총 금액은 204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00억 달러)보다 2% 가량 늘었다.
금액만 보면 증가폭이 미미하지만 지역별 수주 현황을 들여다 보면 최근 해외건설 수주 변화가 감지된다.
그간 국내 건설사의 주무대였던 중동지역 수주는 올해 크게 줄어든 반면, 아시아 수주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늘었다.
아시아지역 수주는 올해 현재까지 115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99억 달러)보다 16% 증가했다. 이에 반해 중동은 같은 기간 69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92억 달러)보다 25%가량 줄었다.
중남미, 아프리카 등 지난해 수주가 저조했던 지역들의 수주가 올해 다시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중남미는 지난해 2억 달러에서 올해 7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했고, 아프리카는 3억 달러에서 7억 달러를 기록해 2배 이상 늘었다.
중남미의 경우 2년 전인 2016년 같은 기간 15억 달러를 수주한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저조한 편이지만, 다시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동 수주가 줄고 아시아 수주가 늘어난 것은 해외 시장 상황과 정세, 국내 정책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동지역 발주가 전반적으로 줄어든데다, 중동 내에서도 우리 나라의 수주 텃밭이었던 이란이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수주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반면 아시아 시장의 경우 정부가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 등을 내세워 지원에 집중하면서 수주 성과도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프리카 역시 2015년부터 정부가 진출에 힘을 실어주면서 수주고가 늘어났다”면서 “중남미의 경우 수주가 아직은 들쭉날쭉해 확실하게 자리잡은 시장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해외수주 총 금액은 290억 달러를 기록했던 작년보다는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분양 시장이 꺾이고 있으니 건설사들이 해외 사업에 좀 더 공을 들여 탈출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총 수주액은 300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별 해외 수주액을 살펴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지금까지 54억 달러를 수주해 가장 많았고 SK건설(27억 달러), 삼성물산(27억 달러), 현대엔지니어링(15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