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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기’는 실리…정체성 유지와 아시안컵 우승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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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8. 10. 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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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우루과이, 파나마 평가전 소집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기 멤버 선발에서 ‘실리’를 추구했다. 목표로 정한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먼 미래보다는 현실에 집중했다.

자신의 전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발했고, 새로운 인물을 실험해 전술 수행능력을 관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꾸준하게 가용가능한 자원들로 자신의 전술을 대표팀에 입혀 정체성을 유지시키겠다는 의도도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우루과이,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를 대표팀 25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 뒤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를 상대한다.

이번 명단에서는 5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석현준(랭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울산 현대), 박지수(경남FC),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등이다. 석현준은 2016년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 여만에 대표팀에 다시 승선했다.

벤투 감독은 석현준에 대해 “축구적인 면에서 기준이 부합하는 인물이라 선발했다”고 했다. 석현준은 대표팀 경험도 있고 포르투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적합한 발탁이라는 게 벤투 감독의 설명이다. 지난 1기 소집 당시 2명의 장신 공격수를 뽑았던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황의조(감바오사카)와 함께 석현준을 선발해 높이와 무게감을 더했다.

‘실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장현수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장현수는 지난 9월 칠레와 평가전 막판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하고 말았다. 다행히 실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수비수로서는 보이지 않아야 할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선수를 판단할 때 단 하나의 실수만을 보지 않는다. 전체적인 움직임 등 크게 평가하고, 지난 2경기서 장현수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최근 2년간 장신 공격수는 김신욱이 선발됐다. 석현준 발탁의 배경이 궁금하다.

“지동원이 부상으로 없어 석현준을 발탁했다. 석현준은 대표팀 경험도 있고 포르투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적합한 발탁으로 생각한다.”

- 91년생인 석현준은 군대 문제가 걸려있다.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나.

“정보를 받은 적이 없다. 축구적인 면에서 기준에 부합했기에 선발했다. 문제가 있을 경우 해결해 나갈 것이다.”

- 대표팀에 큰 변화가 없는데, 경기력에 만족한 것인가.

“팀은 항상 열려있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다. 그렇지만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 대표팀에서는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토대가 중요하다. 9월 A매치 2경기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 단기간에 대표팀을 성장시키기는 어렵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준비는 어떻게.

“물론 단기간에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10월 2연전에서 아시안컵을 준비하려고 한다. 아시안컵 직전에 충분한 소집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 본다.”

- 새롭게 발탁한 이진현, 박지수의 발탁 이유는 평가를 해달라.

“두 선수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팀에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박지수는 중앙 수비수로서 관찰하는 기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술도 괜찮았다. 이진현은 포항에서 큰 역할은 아니지만, 20세 이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발탁에 영향을 미쳤다.”

- 이강인, 정우영, 백승호 등 유망주들이 이번 선발에서 제외된 이유는

“좋은 선수들이고, 계속해서 관찰해야 한다. 고려해야 할 사안은 내년 1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 장현수의 실수에 대한 부분, 선발에 고려됐는가.

“누구나 경기에서 실수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선수를 판단할 때 단 하나의 실수만을 보지 않는다. 전체적인 움직임 등 크게 평가한다. 장현수는 최근 2경기에서 매우 잘해줬다. 실수를 범했지만, 크게 잘못한 것은 아니다.”

-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따로 체크했는지.

“이번 소집은 지난 9월 소집과 다르다. 지난 소집은 아시안게임 여파로 피로가 누적돼 있었다. 손흥민은 클럽에서 두경기를 더 뛰고 합류할 것으로 본다. 소집 시점에서 다시 한번 컨디션을 확인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다.”

- 벤투호 2기 아시안컵까지 볼 수 있나

“대회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치른 평가전을 모두 분석하고 아시안컵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9월, 10월, 11월 소집 선수들을 종합해서 아시안컵에 참가할 생각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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