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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살해 반유대주의자 미 백인 남성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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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10. 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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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이 내 국민 학살하는 것 지켜볼 수 없다. 난 들어간다" 범행 예고
트럼프 비판 중미 이민자 행렬 '캐래밴'과 유대인 연계시켜
"트럼프, 유대인에 둘러싸여" 비판 글도...트럼프 "그는 악마"
Shooting Synagogue
미국 중간선거를 10일 앞둔 27일(현지시간) 반(反)유대주의자가 ‘아이 명명식’이 진행 중이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 총격을 가해 11명을 살해했다. 총격범인 백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46)는 범행 수 시간 전에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갭닷컴(Gab.com)에 “히브리이민자지원협회(HIAS)는 우리 국민을 죽이는 침략자를 데려오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앉아서 내 국민이 학살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광학 장치를 조여라. 난 들어간다”며 범행을 예고했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가 이날 저녁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의 ‘트리 오브 라이프(Tree of Life)’ 시너고그 앞에서 열리고 있다./사진=피츠버그 A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10일 앞둔 27일(현지시간) 반(反)유대주의자가 ‘아이 명명식’이 진행 중이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 총격을 가해 11명을 살해했다.

총격범인 백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46)는 범행 수 시간 전에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갭닷컴(Gab.com)에 “히브리이민자지원협회(HIAS)는 우리 국민을 죽이는 침략자를 데려오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앉아서 내 국민이 학살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광학 장치를 조여라. 난 들어간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사탄의 자식들인 유대인들”이 ‘침략자’인 캐러밴(미국을 향하고 있는 수천 명의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을 지원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캐러밴을 비판하고 있어 바우어스가 ‘트럼프 지지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가 유대인에 둘러싸여 있다” “시온주의자가 정부를 점령했다”는 글을 올리는 등 친유대 정책을 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를 보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총기 난사 이틀 전 닷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주의자(nationalist)가 아니라 세계주의자(globalist)”라며 “(유대인들이) 들끓는 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쓰는 구호)’는 없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그에게 투표하지도 않았고 ‘MAGA 모자’를 소유하지도 쓰지도 심지어는 만지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제91차 연례 ‘미국의 미래 농업인 컨벤션 및 엑스포’에 참석해 그를 ‘악마’라고 비판하고, 유대교 랍비의 인도에 따라 희생자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남편을 따라 유대교로 개종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트위터에서 “미국은 타락한 편견주의자와 반유대주의자의 행동보다 더 강하다”며 “모든 선량한 미국인은 테러 행위에 반대하고 피츠버그 대학살에 대한 공포와 혐오, 분노를 나누기 위해 유대인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친이스라엘 정책을 실행에 옮겨 팔레스타인 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옮겨 지난 5월 14일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어 8월 31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출연을 전면 중단하고, 9월 10일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워싱턴사무소를 폐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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