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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미 부통령, 푸틴에 대북제재 이행, 시진핑엔 불공정 관행 종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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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11. 2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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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트럼프 대통령 대신 동아시아정상회의, APEC 참석
푸틴 대통령에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둔 시기, 러시아, 대북제재 이행 중요"
시진핑 주석에 "G20 미중정상회담, 개방된 시장 대화 나눌 것"
Russian President Putin visits Singapore, Day 3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에게 불공정한 무역·산업 관행을 끝낼 제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펜스 부통령이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정상회의 시작 전에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싱가포르 타스=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에게 불공정한 무역·산업 관행을 끝낼 제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22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가 블라디미르 푸틴과 시진핑을 만났을 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펜스 부통령 인터뷰 등을 토대로 이러한 뒷얘기를 소개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15~16일 싱가포르 미·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17~18일 파푸아 뉴기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로긴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3차례에 걸쳐 짧은 대화를 나눴다. 14일 EAS 갈라 만찬과 15일 정상회의 시작 전에 만났고 정상회의가 끝난 후 회의장 한편에서 15분가량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2016년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놓고 설전을 벌였고, 대북제재 이행 문제를 제기했다.

펜스 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다음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중대한 시기에 러시아가 평양에 대한 유엔 제재를 이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로긴은 전했다.

앞서 러시아가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주장하자 미국이 즉각 반론을 제기하며 러시아의 대북제재 위반을 비난, 설전이 벌어지는 등 그동안 미·러는 대북제재 문제를 놓고 대립해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와 문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파기 입장을 선언한 미·러간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문제 등 오는 30일 개막, 다음 날까지 진행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개최될 미·러 정상회담 의제를 거론했다고 로긴 전했다.

Singapore ASEAN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에게 불공정한 무역·산업 관행을 끝낼 제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펜스 부통령이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정상회의 기념촬영 후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이날 정상회의 기념촬영 후 펜스 부통령은 리커창 총리의 요청으로 구석에서 잠시 대화를 나눴다.

로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펜스 부통령에게 “중국은 개발도상국(developing nation)이라는 걸 기억하라”며 ‘특별대우’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가 “이제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 후 놀란 표정으로 당황해하는 리 총리에게 G20 정상회의야말로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산업 관행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제안을 갖고 테이블에 나올 가장 좋은 기회라며 “시 주석에게 아르헨티나에서 모든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라고 독려하라”고 말했다고 로긴은 전했다.

펜스는 이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 만찬에서 시 주석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개방된 시장에 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고 로긴에게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로긴은 “펜스 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 리 총리와 나눈 대화를 통해 (러시아의 미국) 선거 개입과 북한, 무역 분쟁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다음 주 아르헨티나에서 있을 큰 결전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며 그가 단호한 메시지들을 분명히 전달하면서도 대화와 진전을 위한 문을 열어두기 위해 “아슬아슬한 곡예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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