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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리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 배반하고 ‘취임식 준비위’도 수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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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12. 1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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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해결사 코언 "트럼프, 여성들에 입막음용 돈 지급 지시"
"트럼프, 입막음용 돈 지급 논의 자리에 있어"
"미 검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준비위' 수사"
트럼프, 지인에 탄핵 가능성에 불안감 표출
UPI POY 201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내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Fixer) 역할을 했던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도록 지시했고, 이 문제를 논의하던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있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준비한 ‘취임 준비위원회’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코언이 12일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돈 지급과 의회 위증 혐의로 뉴욕 맨해튼 뉴욕연방지방법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을 떠나는 모습./사진=뉴욕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내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Fixer) 역할을 했던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도록 지시했고, 이 문제를 논의하던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있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준비한 ‘취임 준비위원회’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내년 1월 3일(현지시간) 새로운 회기가 시작되는 미 의회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PI POY 2018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Fixer) 역할을 했던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도록 지시했고, 이 문제를 논의하던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있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2명의 여성 중 한명인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지난 4월 16일 뉴욕 법정에서의 시리를 마치고 떠나는 모습./사진=뉴욕 UPI=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 전(前) 해결사 코언 “트럼프 여성들에 입막음용 돈 지급 지시, 잘못된 것 알고 있었다”

코언은 14일 방영된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들에게) 돈을 주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도록 지시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성관계 의혹)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매우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언은 “트럼프 조직에서 트럼프를 통하지 않고는 어떤 일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가 나에게 돈을 지불하도록 지시했고, 그가 나에게 이 일에 연루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코언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나면 선거자금법 위반이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결코 마이클 코언에게 법을 어기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코언은 수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거짓말을 해왔지만 자신을 믿어달라며 로버트 뮬러 특검 팀이 자신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상당한 양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트럼프 대통령)가 하는 말을 믿지 말라. 그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더러운 행위에 대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

코언은 12일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돈 지급과 의회 위증 혐의로 뉴욕 맨해튼 뉴욕연방지방법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cnn 맥두걸 인터뷰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했던 캐런 맥두걸이 7월 2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CNN 캡쳐
◇ “트럼프 대통령, 여성 2명에 입막음용 돈 지급 논의 자리에 있어”

아울러 CNN·NBC 방송은 13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2015년 8월 코언과 데이비드 페커 아메리칸 미디어(AMI) 회장이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페커 회장의 AMI는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으로 2006년부터 10개월간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는 등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하는 캐런 맥두걸의 이야기에 대한 독점 보도권을 15만달러(1억7000만원)에 확보하고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기업이다.

AMI는 12일 불기소를 조건으로 검찰에 협조하면서 “페커가 대선후보와 여성들의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stories)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제의했다”며 “선거운동에 대한 협조로 15만달러를 지급했다”고 인정했다.

◇ “미 검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준비위’ 수사”

이와 함께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 검찰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준비위원회가 모금한 자금을 위법하게 집행했는지, 또 기부자들의 기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접근이나 영향력 행사, 각종 정책적 혜택 등 대가성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1억700만달러(1214억원)를 모금했으며, 이는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당시 모금액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액수다.

자금유용은 연방법 위반이며, 기부에 대해 대가가 오갔을 경우 연방 반부패법 위반이다.

맨해튼 연방 검찰의 수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지난 4월 압수수색에서 일부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당시 코언의 개인 비리 혐의 등과 관련해 집과 사무실·호텔 방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코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자문역할을 했던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 두 사람 간의 대화 녹음물이 확보됐고, 울코프가 취임준비위의 자금 집행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 트럼프 대통령, 지인에 탄핵 가능성에 불안감 표출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까운 사람들에게 탄핵 가능성으로 불안하다고 말했다고 NBC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측근과 관련된 검찰 수사와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탄핵 가능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이 때문에 대통령직 유지를 위해 공화당 인사들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나쁜 짓도 하지 않았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어낸 사람을 탄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그런 일(탄핵)이 발생하면 국민이 봉기(revolt)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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