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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시대’ 개막…대규모 임원 인사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기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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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8. 12. 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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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47명 임원승진 인사 단행…R&D·마케팅 분야 확대
실적위주 기조 유지 외 車산업 패러다임 변화대응 역량 강화 의지
현대차그룹주요임원(20181219)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총 347명 규모의 2019년도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문정훈 현대차 부사장, 박동일 현대차 부사장,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 전상태 현대차 부사장, 유영종 기아차 부사장, 배형근 현대모비스 부사장, 성기형 현대모비스 부사장,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 /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예상보다 큰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당면한 위기 극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굳게 다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현대·기아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 총 347명 규모의 2019년도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이다.

이날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임원 교체 확대에 따라 신규 임원 수를 예년보다 늘림으로써 리더십 변화 폭 제고 및 차세대 리더 후보군 육성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실적 위주 인사 기조와 함께 미래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기 임원승진 인사는 최근 이뤄진 중국 및 해외사업부문과 그룹사 사장단 인사의 기조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특히 수소자동차 등 미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부문과 판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영업·마케팅 부문에서 승진 인사를 확대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 같은 특징을 반영하듯 이번 인사에서는 이사, 이사대우, 연구위원 등 중장기 리더 후보군 승진자가 전년에 비해 42명 증가했다. 반면 상무 이상 승진자는 지난해 102명에서 올해 97명으로 줄어 대조를 보였다.

무엇보다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 승진자는 2018년 115명에서 2019년 141명으로 22.6% 증가했다. 전체 승진자 중 이사대우 직급 비중은 40.6%로 2011년 44.0%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R&D·기술 분야 임원들에 대한 승진자를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 유지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번 인사에서 R&D·기술 분야 승진자는 모두 146명으로 지난해 137명보다 많아졌다.

전체 승진자 중 R&D·기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2.1%로 지난해(44.2%)에 이어 2년 연속 40%대를 넘어섰다. 그간 정 수석부회장이 줄기차게 강조해왔던 대로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는 유제명, 어정수, 정영호 등 세 명의 연구위원을 새로 선임해 핵심 기술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유 연구위원은 ADAS 시험 및 검증기술과 자율주행차의 실도로 평가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전문가로 평가된다. 어 연구위원은 친환경차 제어 관련 신기술 개발과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정 연구위원은 파워트레인 제어 최적화 기술 개발에 구심점 역할을 해왔고 차량연비 향상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도 총 89명으로 지난해 58명 대비 53.4%가 증가했고, 전체 승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25.6%로 전년(18.7%) 대비 6.9%포인트 늘었다. 이 밖에 현대카드 브랜드1실장 류수진 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하는 등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 대응력 및 자율 경영 시스템을 한층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며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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