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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실장, 비건 면담…비핵화·인도적 지원 등 대북사업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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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8. 12. 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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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만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북핵 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제공=청와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 실장이 이 자리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 실장과 비건 대표는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북협력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는 설명이다.

비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워킹그룹 2차 회의에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 전반에 대해 “우리는 이 이슈들에 대해 논의했고 내년에 몇 가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다음 만남 때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협상 진전을 위한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자 및 독자 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북한과 앞서 했던 약속의 맥락에서 우리는 양국 간 신뢰를 쌓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 실장이 이날 비건 대표와의 면담에서 “내일이 동짓날이니 팥죽을 꼭 드시고 가시라”는 제안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정 실장이 “제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새해 운수는 동짓날부터 시작한다’는 얘기를 했다.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복을 받는다고 얘기하는 것이 우리 전통”이라며 “비건 대표는 내년에 여러모로 운이 많이 필요하니 꼭 먹고 가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비건 대표가 “먹고 가겠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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