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위기를 기회로 반전…“지속가능 성장기업 만들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102010001236

글자크기

닫기

주성식 기자

승인 : 2019. 01. 02. 19:0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주요 기업 CEO 2-3
주요 대기업 CEO. 왼쪽부터 김승연 한화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가나다 순)
기해년을 맞는 주요 대기업 CEO들의 심정은 재복과 행운을 불러온다는 황금돼지해의 의미가 무색하게 그리 편하지 않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새해 첫 출발을 알리는 2일 치러진 시무식을 통해 각 기업 CEO들이 밝힌 신년사 속에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위기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밝힌 신년사에는 이 같은 위기감을 극복하고자 하는 비장함이 한껏 묻어 있었다. 김 회장은 “단언컨대, 앞으로의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 10년이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지금 이순간’을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이 언제까지 지금처럼 존속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의 변화가 순식간에 우리의 주력사업을 쓰나미처럼 덮쳐버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탈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두산그룹의 박정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키우겠다”며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절박함과 간절한 마인드로 공격적 영업을 펼쳐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회장은 “연료전지 사업은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 자신감을 토대로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협동로봇,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본격 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며 가스터빈, 전지박, 에너지저장장치(ESS), 풍력 등 기존 사업분야에서 진행해온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신년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 회장은 “전략에 따라 발 빠르게 대처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기업에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 IT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보다 많은 사업 영역에 접목해 4차 산업사회에 안착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GS 회장은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금 일하는 방식이나 관행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새로운 관점과 방법으로 접근해 봐야 한다”며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가 다가올 미래에도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지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역시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새해 경영화두로 제시하며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새로운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기반으로 도출한 ‘100대 개혁과제’ 실행에 전념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지난해 총수일가 이슈로 풍파를 겪은 대한항공의 조원태 사장은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소통을 강조해 대조를 보였다. 조 사장은 “자랑스러운 일터, 유연한 조직 문화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그렇게 변화된 대한항공을 바탕으로 우리가 보답해야 할 대상을 고객과 국민, 여러 관계기관과 협력업체로 함께 확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사장은 올해 대한항공이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언급한 후 “이제 임직원에게 보답한다는 자세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눌 것이고, 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준 효성 회장도 위기 상황에 대한 해법을 고객에서 찾았다. 현 상황을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이 존재하려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충족시켜야 한다는 게 이날 조 회장이 밝힌 신년사의 핵심이다.

조 회장은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야 우리 비즈니스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고객의 고객이 하는 소리까지 경청해서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성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