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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D-1…“위장전입·장남특혜채용”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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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

승인 : 2019. 03. 25. 14:53

위장전입 논란?…문 후보자 "딸 학업스트레스 때문"
한국선급 장남 특혜채용 "유효기간 지난 토익?"
제자 논문 편취 등 각종 논란…"청문회서 모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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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유재희 기자(세종)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성을 놓고 인사청문회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된다. 문 후보자가 위장전입, 자녀 채용비리 등 각종 의혹을 청문회서 소명할 지 관심이 주목된다.

국회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26일 국회에서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문 후보자는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여 있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은 “문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1998년 한 차례, 2006년 한 달에 세 차례 등 총 네 차례 위장전입을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을 2회 이상하면 고위공직자 후보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1998년에 위장전입은 없었다”면서 “2006년에는 딸의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부득이하게 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자의 장남이 한국선급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시 면접위원 3명 중 1명이 문 후보자와 같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77학번 동기”라며 “장남의 채용 당시 영어성적표는 유효기간이 2년이 지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당시) 성적표 유효기간이 지난 응시생들에게 기본점수(1점)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국선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세계해사대 교수로 재직 중이었던 2015년 4월과 11월, 2016년 4월과 5월 네 차례 한국선급을 방문했다.

이 중 2015년 11월 방문은 아들이 한국선급에 입사 지원을 한 뒤 수습채용이 확정되기 전의 시점이었고, 2016년 4월 방문은 아들이 정식임용된 지 9일 만에 이뤄졌다.

박 의원은 “문 후보자는 한국선급과도 긴밀한 관계에 있는 세계해사대 유일의 한국 교수였다”며 “문 후보자의 방문이 낮은 서류전형 점수, 무효 토익점수 제출로 이미 논란이 된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문 후보자는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단독저자로 표기돼 제자 논문을 편취한 의혹 △실습선에 승선해 군 복무를 수행중 석사 학위 취득해 ‘황제병역’ 논란 △ 건강보험료 편법 납부 의혹을 받았지만 전면 부인하고 있다. 문 후보자는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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