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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이념 필요 없는 시대…실용적인 사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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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9. 04. 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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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 80여명 초청…일부 단체 정부 개혁 지지부진 '쓴소리'
시민사회단체 초청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실련, 참여연대,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소비자연맹 등 진보, 보수, 중립성향 단체와 정부 관계자를 포함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이제 보수나 진보나 이런 어떤 이념은 정말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 8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히려 오로지 우리 사회 발전이나 국가 발전을 위한 어떤 실용적인 사고,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래서 우리는 진보이기 때문에 좀 더 정부와 가깝다든지 보수이기 때문에 조금 멀다든지 이런 생각은 전혀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고, 언제나 이렇게 파트너라는 생각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보수단체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이갑산 상임공동대표의 발언 후에 나왔다.

이 대표는 “우리 연합 운영위를 개최하며 오늘 행사 참석 여부를 논의했다”며 “보수로서 들러리 서지 말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하고 싶은 얘기를 하자로 의견을 모아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양보, 타협, 합의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시는데, 다름을 인정해야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합의와 국민통합이 가능하다”며 “‘통일국민협약 추진사업’도 서로 다른 단체들 간에 토론 과정을 거쳤는데, 진영을 초월하며 다름을 인정하면서 사회적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보수단체로서 이 자리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 정말 고민도 하셨고 내부논의까지 하셨고 또 상당히 용기도 필요했다는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 말씀을 들으니까 제가 조금 송구스러운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김호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은 “사법개혁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큰 성과 없이 마쳤다. 국회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역시 하세월”이라며 “이제 문 대통령이 중심에 서고 사법부·행정부 및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범국가적 사법개혁 추진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엄창환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는 “정권이 바뀌고 청년들이 많은 기대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아직 정부가 청년 문제를 인식하는 방식이 단편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엄 대표는 “(청와대에 청년문제를 담당할) 위원회도 없고, 부서도 없고, 담당 비서관도 없다”라며 “정책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들은 바가 없다. 대통령께서 직접 잘 챙겨달라”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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