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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조직 쇄신 작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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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5.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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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이베스트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회사를 신뢰해 달라.”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3월 취임하며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김 사장은 “여러분들이 이 회사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 믿지는 않는다”면서 회사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다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매각을 철회, 자기자본을 1조원으로 늘려 이익순위를 증권업계 ‘Top 10’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김 사장이 취임하면서 이뤄진 결과들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매각 이슈로 어수선한 직원들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경영방침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내세웠다. 직원들의 신뢰가 기반이 돼야 성장도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무엇보다 근무 환경, 조직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 쇄신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사장은 NH투자증권 사장을 지낼 당시에도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온 인물이다.

대표적인 것이 일명 ‘사기 진작 강연’이다. 김 사장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함께 마인드 변화 방법을 고민한 끝에 한 달에 한 번씩 강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첫 강연을 진행, 경희대 성악과 출신인 김창옥 대표가 강연자로 방문했다. 김 사장은 김 대표와 강연 직전에 티타임을 가지며 주제와 방향성에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 사장은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강연을 해줄 것을 주문했고, 김 대표는 강연을 통해 “마인드를 바꾸고, 좋은 말과 행동으로 서로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강연 외에도 작은 변화들이 시작됐다. 이달 중순부터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조기 도입됐다. 그동안 더운 여름에만 허용됐던 ‘노타이(No-Tie)’ 근무도 기간에 상관없이 가능해졌다.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해 김 사장이 적극 추진한 결과물이다.

성적이 부진한 부서와의 회의도 진행하곤 한다. 김 사장이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셈이다. 특히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화를 내기 보다는 잘못한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내부에서도 이런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매각설이 나오면서 어수선했던 직원들이 회사에 믿음을 가지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김 사장이 취임한 지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본격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 사장의 조직쇄신 작업이 향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장을 견인할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배경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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