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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층 누리홀에서 취임식을 가진 배 지검장은 “중차대한 현안사건의 수사에 매달려, 또 밀려드는 경제·민생사건을 성심껏 처리하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검사와 수사관, 실무관들의 노고를 먼저 치하했다.
이어 “그 동안 우리 청에서 진행하여 온 주요 현안사건의 수사와 공판이 흔들림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배 지검장은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질책어린 시선은 여전히 엄중한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는 최근 정치적·사회적·경제적 권력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기준을 벗어나 왜곡되어 행사될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생생하게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 대한 국민 질타의 상당 부분도 충분한 믿음을 드리지 못한 측면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점들이 검찰이 아프게 새기고,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에 고려돼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서울중앙지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배 지검장은 “정치적·사회적·경제적 권력을 부정하게 행사하거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반칙적 범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사회적 약자 등 민생을 해하는 범죄에 눈감지 않는 검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공정성과 정당성을 침해하는 선거범죄, 각종 공공적 영역에서의 부패, 탈법으로 국가 재정에 손실을 초래하거나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범죄 행위, 소비자의 신뢰를 악용하거나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합의된 법적 절차를 도외시하는 범죄 등이야말로 반칙적 범죄의 대표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소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중죄필벌(重罪必罰)’, ‘경죄관용(輕罪寬容)’의 정신을 되새겨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배 지검장은 “우리들의 자세를 보다 겸허하게 하고, 항상 따스한 소통과 배려의 마음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국민들이 피해를 적극 호소하거나 공정한 법 집행을 요구할 때 그에 대한 응답이 지연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포토]취임사하는 배성범 신임 중앙지검장](https://img.asiatoday.co.kr/file/2019y/07m/31d/201907310100332890019592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