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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혁 민주당 의원 警 출석…“국회의원도 성역없이 조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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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운 기자

승인 : 2019. 08. 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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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권의 패스트트랙 고발전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우종운 기자
정치권의 ‘패스트트랙 고발전’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된 국회의원 가운데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사를 받기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1일 오전 9시 51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권 의원은 취재진을 향해 “경찰에서 물어보는대로 성실하게 답변할 생각”이라며 “대한민국의 사법권을 존중하고 국회의원도 성역없이 조사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저희가 경찰에 출석하는 것에 대해 ‘경찰견학’이라든지 ‘경찰놀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국회 선진화법이 왜 만들어졌는지 아신다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인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17일 “여당과 일부 무늬만 야당 의원은 사실상 경찰에 견학 한 번 갔다 오는 소위 출석놀이로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지난 4월 국회에서 선거·사법제도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당시 발생한 충돌과 관련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국회의 패스트트랙 고발 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원 피고발인 109명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주 더불어민주당 10명, 정의당 1명, 자유한국당 21명 등 총 32명의 국회의원을 패스트트랙 충돌 건과 관련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김두관, 백혜련, 송기헌, 신경민, 우상호, 이종걸, 표창원, 홍영표 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한편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의원실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 이양수·엄용수·여상규·정갑윤 한국당 의원은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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