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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한국전 참전용사 만난 문 대통령 “덕분에 평화·자유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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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9. 09. 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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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전 참전 수고하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인 전 태국 육군 대령 아폰 우타까녹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일(현지시간) 태국 총리실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반딧 마라이아리순 태국 한국전참전협회 회장을 비롯해 6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 및 가족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며 “덕분에 한국은 평화와 자유를 지킬 수 있게 됐다. 그로인해 한국이 나라를 지킨 것은 물론, 경제성장을 탄탄히 이룰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희생정신이 한국과 태국의 협력관계를 탄탄히 할 수 있는 기반이었다”고 말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1975년 이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수여하기 시작했다. 대통령이 직접 메달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태국 참전용사들은 “참전용사들을 진짜 가족처럼 돌봐 주신 양국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서로를 위하는 진정한 우정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폭찹고지 전투에 참가한 아폰 우타까녹(98) 당시 육군 대령은 휠체어에 탄 채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눈을 맞추며 “제가 쁘라윳 짠오차 총리님께 부탁을 드렸는데, 총리가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한국 국민을 대신해 전해드리는 것”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아폰 우타까녹 씨는 “이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이런날이 올줄 몰랐다”며 “너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번 만남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태국은 한국전쟁 발발 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한국을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와 함께 육·해·공군 병력을 모두 보낸 참전국이다.

한국전쟁 기간 태국군은 6천326명이 참전해 136명이 전사하고 1천139명이 부상당했으며 5명이 실종됐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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