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조양호 회장 지분 상속세 신고…2700억 규모 상속세 5년간 분할납부
KCGI와 지분율 차이 유지…우군 델타항공 지원시 경영권 안정적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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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진칼은 최대주주가 고 조 전 회장 외 11명에서 조원태 외 12명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사유는 조 전 회장의 별세 이후 상속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이다. 상속은 법정비율에 따라 1.5(부인)대 1대(자녀) 비율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한진칼 보유한 지분은 보통주의 경우 138만5295주(2.34%)에서 385만6002주(6.52%)로 늘어나게 됐다. 조 회장은 우선주 2867주(0.53%)도 함께 상속받아 전체 지분율은 2.32%에서 6.46%로 높아졌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분율(보통주+우선주) 2.29%에서 6.43%로,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2.27%에서 6.42%로 상승했다.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던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도 보통주 314만1137주(5.31%)와 우선주(0.8%)를 상속받아 전체 지분율은 5.27%가 됐다.
조 전 회장이 별세한 이후 재계에서는 조 회장 일가의 지분 상속 재원 마련에 관심이 쏠려왔다. 조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 지분은 상당부분 그룹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담보로 제공되는 등 상속세에 필요한 현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 전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지 못할 경우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 KCGI에게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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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관계자는 “29일 상속세 신고를 했고, 분할납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 일가는 29일 세무당국에 약 2700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신고했다. 상속세 납부방법은 5년간 6번에 나눠 납부하는 ‘연부연납제’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 대금은 조 전 회장의 650억원 규모의 퇴직금과 GS홈쇼핑의 ㈜한진 지분 매각 대금, 지분 담보대출 등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 조 전무 등 남매의 경영권 갈등설도 이번 상속이 법정비율 대로 진행됨에 따라 어느 정도 불식될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KCGI에게 경영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만큼 형제가 갈등보다는 힘을 합치는 방향으로 가족간 뜻이 모아진 것 아니겠나”고 설명했다.
한편 조 회장 일가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한지날 지분율 28.69%를 유지함에 따라, 2대 주주인 KCGI의 지분율 15.98%와의 격차는 여전히 10%포인트 이상 나고 있다. 여기에 델타항공(10%)이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일가에 힘을 실어줄 경우 불안했던 경영권 확보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