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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3분기 실적침체 지속…고인치·친환경 제품이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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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9. 11. 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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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1801억원…전년동기 대비 3.9% 감소
주요시장 경기침체 영향…OE 수요 감소로 수익성 개선 더뎌
친환경 타이어 전략…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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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자동차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익 정체를 이어가고 있다. 감가상각비·인건비 등 고정비용 증가와 자동차 환경 인증 시험인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도입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OE) 수요 둔화 등이 수익성 개선을 더디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내년부터 강화되는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로 인한 친환경차 수요 증가는 미래차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이어오는 한국타이어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4일 한국타이어는 3분기 매출 1조8332억원, 영업이익 18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영업이익은 42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5% 줄어들게 됐다. 이는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시장의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로 타이어시장 판매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 컸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겨울용 타이어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악재가 됐다. 북미와 독일 지역에서 교체용타이어(RE) 판매가 감소했고, 중국 완성차 수요 침체로 인한 OE판매 감소가 실적 저조로 직결됐다.

WLTP로 인한 OE판매 부진은 실적 개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실제 지난 8월 기준 OE시장은 유럽 6%, 미국 2%, 중국 14% 감소했다. 이런 판매 부진은 재고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2분기 1조7378억원이던 재고가 3분기 1조7675억원으로 증가한 상태다. 매 분기 1500억원대의 감가상각비용 등 고정비 증가는 재료비 하락으로 인한 효과를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다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17인치 이상 제품 비중이 전년대비 3% 포인트 올라간 55%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이룬 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다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차용 타이어 개발 전략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타이어의 타이어부문 연구개발(R&D) 비용은 2015년 1490억원(매출대비 비중 2.32%)에서 지난해 1914억원(2.82%)으로 28.5%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만 봐도 올해 상반기 중 지출한 992억원(2.93%)의 R&D비용은 2015년 상반기 대비 38% 늘어난 수준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키너지 AS ev’다. 이 타이어는 최적의 피치 배열로 주행시 발생하는 특정 소음을 억제하고 전기차 전용 아라미드 하이브리드(Aramid Hybrid) 보강벨트 채택으로 고속주행에서도 트레드 블록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자가봉합 타이어인 ‘실가드 타이어’와 회전저항과 연비를 개선한 3세대 런플랫 타이어도 미래 기술이 집약된 제품들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17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OE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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