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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인증 받은 GV80, 올해 출시 여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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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9. 12. 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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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 13일 환경부 인증 전달 받아…출시일 선택 고민 중
연말·크리스마스 시즌으로 출시행사 장소 대관 어려움
내년 1월 중순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현대차 "하루 이틀 내 결정 낼 것"
GV80 콘셉트카2
GV80 콘셉트카/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환경부 인증 문제로 출시가 늦어진 GV80의 출시일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예정됐던 것보다 3주 가까이 출시가 늦어진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시즌과 2020년 업무보고 준비 등으로 사실상 올해 출시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GV80에 대한 환경인증을 지난 13일 환경부로부터 받았지만 연말 시즌이 겹치면서 내부적으로 출시일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환경인증이 끝나 내부적으로 결정만 남겨 놨다”며 “하루이틀 안에 (출시일)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내 출시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당장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26일부터는 연간 업무를 마무리하고 내년 업무 준비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사실상 없어서다.

게다가 GV80 출시 행사를 할 장소 섭외도 쉽지 않다. GV80은 현대차가 공을 들이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출시 행사가 예상돼 왔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 행사가 많은 시기가 되면서 럭셔리 프리미엄 차량의 출시행사를 진행할 대형 호텔 등을 대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출시행사에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장소 섭외 어려움 중의 하나로 꼽힌다. 실제 현대차 내부적으로 GV80 출시와 관련해 실무자들이 장소대관 문제 등으로 곤혹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GV80이 올해 출시가 안 될 경우 내년 1월 중순쯤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GV80이 올해 출시가 안 될 경우, 내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있는 만큼 빨라야 1월 셋째 주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신차 출시 간격을 촘촘히 해왔던 현대·기아차의 상황도 GV80 1월 출시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매달 신차·페이스리프트·연식변경 모델 등을 적게는 1대에서 많게는 5대씩 출시해 왔다. 더욱이 현대차가 환경인증을 받은 후 약 3주 지난 시점에 신차발표회를 진행해 온 것을 고려해도 올해 출시는 사실상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신형 G80 출시가 내년 3월쯤으로 예상되는 만큼 GV80의 1월 출시가 나쁘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한 단계 성장을 꾀하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1~2개월 차로 제네시스 모델을 연속적으로 출시해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출시 지연으로 GV80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 부분 낮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GV80 외·내장 모습이 유출되면서 신차에 대한 평가도 생각만큼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 업계에서는 GV80 출시일이 높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출시 일정이 미뤄지고 사진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빠르게 낮아졌다. 대대적인 출시행사를 하더라도 생각만큼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는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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