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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 내년 1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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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9. 12. 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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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1일 SPA체결 예정…촉박한 실사 일정 및 연말겹쳐 일정 미뤄
제주항공 "계약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것 아냐…단순 기간 연장"
제주항공 항공기 (2)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내년으로 미뤘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와의 SPA체결을 31일 마무리지을 계획이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등으로 인해 실사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30일 제주항공은 SPA체결 일정을 기존 ‘12월31일’에서 내년 ‘1월 중’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사 기간도 기존 ‘12월26일~1월9일’에서 ‘1월 중’으로 늦췄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 실사 및 SPA체결 계획을 타이트하게 잡혔던 것이 사실”이라며 “연말 연휴 등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실사 및 SPA체결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스타홀딩스로 부터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 51.17%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인수금액은 695억원이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제주항공은 구주인수가 마무리되면 이스타항공의 신주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신주 인수에 10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실사가 마무리되고 SPA가 체결되면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의 독보적인 1위 지위뿐 아니라 HDC그룹에 인수된 아시아나항공을 위협하는 메가LCC의 위상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현재 제주항공은 국내선 6개, 국제선 82개로 총 88개의 노선,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5개, 국제선 34개로 총 39개의 노선을 운영 중이다. 기단은 각각 45대와 23대를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의 지분 인수가 마무리 되면 기단은 68대로 늘어나고, 시장점유율도 지난 3분기 기준으로 국내선 24.8%, 국제선 19.5%로 높아지게 된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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