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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보좌관이라고 주장한 남성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며 온갖 갑질 행태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5일 MBC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보좌관이라며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한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불응하다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국무총리 보좌관이라는 명함을 파고 다니면서 온갖 갑질을 일삼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24일 새벽 술집 가게에 포착된 CCTV에는 손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술집에서 사장에게 삿대질을 하며 항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분이 풀리지 않던 남성은 손으로 테이블을 내려치더니 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리기도 했다.
술집 사장 A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같이 있었던 (여성) 바텐더 친구한테 '밖에 나가자'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퇴폐적인 업소나 그런 곳이 아니기 때문에 안된다고 정중히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남성이 술집 사장에게 건넨 명함에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이름과 함께 김 모 보좌관이라고 적혀 있다.
술집 사장은 "전 총리의 보좌관이라고 저희한테 자기를 소개했고요. 자기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전 총리님이라고 하는 분이랑 한 통화도 저희한테 자주 들려줬다"고 밝혔다.
김씨는 난동 사건 이후에도 계속 술집 주인을 괴롭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술집 사장은 "(김 씨가) 내가 고소를 했고 너는 벌을 받을거고, 벌을 받기 싫으면 합의를 해라. 가만 안둘거라고 죽일거라고. 내가 대단한 사람인데 네가 나를 감히 건드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후에도 영업장을 찾아오거나 전화나 메시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협박했다.
또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나가니 조심하라"거나 "사기 탈세 혐의로 형사고소할 테니 법정에서 보자"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총리는 국회의원이었을 당시 비서관의 소개로 김 씨를 알게 됐고, 심부름을 몇 번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재판 과정에)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일일이 나타나기가 불편하잖아요. 그래서 내 심부름을 했던 거를 본인은 그거를 무슨 전 국무총리 보좌관 이렇게 써 가지고 다닌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가 자신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다닌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해 말 집으로 불러 경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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