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부품 공장 가동으로 일부 물량 공급
울산2공장·화성공장 완전 정상화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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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일부가 예상보다 빨리 국내로 공급되면서 국내 공장 전면 가동중단 상황은 면하게 됐지만 완전 정상화되는데는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GV80·팰리세이드·투싼·싼타페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2공장과 K시리즈와 모하비·쏘렌토를 생산하는 기아 화성공장이 11일 가동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울산2공장·화성공장) 내일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다만 이 두 공장도 완전 가동이 될 지는 확답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중국에서 생산되는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문제로 국내 공장 휴업을 결정, 공장별 순차적 가동중지에 들어갔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전주공장 버스 생산라인을 제외하고는 모든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울산2공장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휴업을 진행했고, 노사 협의 상 11일부터 가동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와이어링 하니스 추가 공급의 불확실성이 컸던 만큼 휴업 연장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주력 차종을 선별 생산하는 방침을 세운 상황이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우선 차종별로 고객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해서 빨리 돌릴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업계에서는 지난달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GV80과 공급 정체로 대기수요가 길어지고 있는 팰리세이드 생산라인부터 우선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현대차보다 재고 여유가 있어 10~11일 양일간 소하리·화성·광주공장 휴업을 결정했던 기아차도 수요가 많은 K시리즈와 모하비 생산라인부터 우선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성공장은 이날 하루만 휴업이 예정됐던 만큼 기존 계획대로 11일 가동에 나서는 셈이다.
이번 조기가동은 중국내 일부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공장이 지난 6일부터 가동을 재개하면서 꽉 막혔던 부품 수급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는 이르면 이날 중국에서 해당 부품 일부를 긴급 공수하기로 했다.
다만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중국 공장 가동이 이번 사태 이전처럼 정상화되고 국내로 운반되는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의존도가 75~80% 수준인 만큼 중국 현지의 신종 코로나 확산 여부가 또 다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지만 여전히 중국의 바이러스 확산세가 강해, 상황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동남아 등에서 수급을 아무리 늘려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부품이어서 국내 공장 정상화도 완전하게 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