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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확진자 하룻새 급증…정부 “진단기준 개정 따른 일시적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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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2. 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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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례정의 지침' 개정 후 경증환자까지 의심환자 분류
국내 확진자 사흘째 28명 유지…퇴원자 앞으로 계속 늘듯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새 1만5000명가량 늘어난 것에 대해 사례정의 지침(진단기준)이 변경된데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중국중앙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9000명, 사망자는 1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후베이성의 경우 하룻밤 새 각각 1만4840명, 242명씩 숫자가 급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후베이성은 현재 경증환자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며 “이런 기준 변화가 신규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을 보여도 의심환자에 포함시키는 등 진단기준을 강화하면서 표면적 숫자만 늘어난 것일 뿐 실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질본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지난 7일부터 바뀐 사례정의 5판 지침을 통해 후베이성 내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임상진단환자, 발열과 호흡기 증상, 혈액 소견에서 림프구 감소 같은 혈액 소견이 있는 환자는 의심환자로 구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역시 오전 브리핑을 통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중국 내 사례정의가 개정되면서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후베이성의 경우 새로운 기준에 따라 폐렴 소견이 없더라도 진단검사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2000명 정도 증가했던 종전 기준을 따르면 아직도 그 추세가 아주 급증했다, 폭발했다고 보도가 될 정도의 수준과는 다른 차원의 이해가 필요하다”며 “폭넓게 환자를 진단하고 관리하도록 지침이 바뀐 결과가 통계로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부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이러한 공격적인 조치를 살피면서 정보 공유를 통해 어떻게 보다 협력을 강화해 나갈지에 초점을 둬야 할 때”라며 “정부는 WHO(세계보건기구)와 당국 간 협력을 통해서 이 질환의 조속한 퇴치를 위해서 공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확진자는 이날도 추가 발생하지 않아 사흘째 28명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증상이 완치돼 퇴원하는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본부장은 “일단 오늘 퇴원 예정인 환자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퇴원을 고려하는 분들은 계속 한두 분씩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8명 중 퇴원자는 모두 7명이고 나머지 21명은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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