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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연합, 한진 주장 재반박…“권홍사·조원태 첫 만남은 7월, 지분율 3%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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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0. 03. 1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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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사 회장 경영참여 요구 논란 놓고 신경전 격화…반박에 재반박 지속
권홍사 조원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그룹 경영참여를 요구했다는 주장을 놓고 한진그룹과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한진칼 주주연합(주주연합)’간의 진실 공방이 심화되고 있다. 상대방의 주장에 반박의 재반박을 이어가며 양측의 감정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16일 주주연합은 한진그룹이 권 회장이 조 회장을 만나 경영참여를 요청할 당시 반도건설의 지분율이 6.28%였다는 주장에 대해 “조 회장 측은 권 회장의 만남이 지난해 12월10일에 처음 이루어진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두 사람은 조 회장의 요청에 의해 지난해 7월경에도 2~3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반도건설의 지분율은 당시에 0~3%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진그룹은 지난해 12월 권 회장이 조 회장을 만나 △한진그룹 명예회장 후보 추천 △한진칼 등기임원이나 감사 선임 권한 △부동산 개발권 등 회사 경영 참여를 요청했다며 당시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공시한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주주연합은 조 회장이 권 회장을 만나기를 요청했고, 고 조양호 회장 별세와 관련해 위로하는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무단으로 녹음,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더욱이 당시 반도건설의 지분율은 2~3%에 불과해 경영참여 요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주장을 펼쳤다.

한진그룹은 이런 주주연합의 반박에 대해 “권 회장이 조 회장을 만난 시기인 지난해 12월6일 기준으로 반도건설은 6.28%의 한진칼 지분을 보유했다”며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권 회장의 경영 참여 요구는 제안이 아닌 협박에 가깝다”며 재반박했다. 주주연합의 이번 주장은 이에 대한 재반박으로 재계에서는 양측의 신경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주연합은 “조 회장 측은 불리한 정황은 감추면서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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