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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연합 “한진그룹 ‘팩트체크’, 가짜뉴스 수준 사실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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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0. 03. 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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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한진칼 주주연합(주주연합)’이 최근 한진그룹이 팩트체크 형식으로 주주연합 주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 ‘가짜뉴스 수준의 사실 왜곡’이라며 비난했다.

22일 주주연합은 “한진그룹이 팩트체크라는 명목으로 왜곡된 사실을 배포하는 것을 바로 잡고 엄중히 경고한다”며 △조원태 회장 경영능력 △대한항공 재무건전성 △KCGI의 한진칼 투자 방식 △주주연합 경영참여 및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등에 대해 다시 조목조목 반박했다.

주주연합은 우선 한진그룹이 경영실패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대규모 순손실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소폭 발생한 것이 경영실패가 아니라는 것은 정상적인 기업이고, 합리적인 경영진이라면 도저히 내세울 수 없는 주장”이라며 “한진그룹의 논리는 낙제를 하고서도 퇴학을 당하지 않았으니 성공이라고 강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한진그룹이 영구채는 국제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식되고 부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에는 “모든 기업들이 영구채의 상환계획을 고려해 재무계획을 짜고 있다”며 “재무의 기본마저 왜곡하는 한진그룹의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이 KCGI이 단기투기목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KCGI의 투자금 중 3분의 2 이상이 10년 이상의 장기펀드”라며 “KCGI가 단기투자자라면 이미 단기차익을 시현하고 떠났을 것이고,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주연합은 진실공방이 일고 있는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과 조 회장의 만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주주연합은 “권 회장의 일부 대답만을 악의적으로 발췌해 공개하고, 조 회장의 불리한 발언은 숨기는 언론플레이”라며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한진그룹이 조 회장의 우호지분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투자자에게 모종의 대가를 제안해 한진그룹 기업 가치를 훼손했을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이 반도건설의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 등을 거론하며 주주연합의 ‘주주가치 제고’ 주장을 비판한데 대해 주주연합은 “각각의 기업에 적합한 최상의 지배구조는 해당 기업의 성장단계·상황·소유 관계에 따라 달라진다”며 “창업주 또는 경영주의 지분율이 절대적인 기업에서는 주주로서의 영향력이 높은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상호출자제한집단인 국내 10위권의 그룹이면서 조 회장이 불과 6.52%를 소유한 한진그룹과 같은 지배구조에서는 당연히 다른 주주의 견제와 투명경영이 필수”라며 “국가나 왕가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동계 항공사들 이외에는 6.5% 주주 한 명이 경영전면에 나서는 경우는 없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주주연합은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또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 주주연합은 “한진그룹은 에어버스 항공기 리베이트와 관련한 명확한 해명요구에,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회장은 해당 리베이트사건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항공기도입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진행하는 위치 있다”며 “당연한 직무상의 위치를 극구 부인하는 한진그룹의 터무니 없는 주장에 많은 주주들은 합리적인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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