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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허희영 국민연금 수탁위원, 이해상충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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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0. 03. 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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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등 경영진 자진사퇴 요구
"항공전문가가 아닌 항공업으로 사익을 취하고 있다"
사본 -강성부
강성부 KCGI 대표
KCGI가 오는 27일 있을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 수탁위원인 허희영 항공대 교수의 이해상충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항공전문가로서 자질이 부족할 뿐 아니라 경영실패를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비난 강도를 높였다.

KCGI는 23일 ‘국민연금 등 주요 한진칼 투자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 회장이 등기 이사로 재직중이며, 이번 한진칼 주총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정석인하학원 소속인 허 교수가 국민연금 수탁위원으로서, 의사결정에 참가하는 상황은 이해상충은 물론 국민의 자금이 투여된 공공기금 운용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랑스 검찰의 수사에서 에어버스 리베이트가 직접 제공된 정황으로 추정되고 있는 정석인하학원은 한진그룹의 특수관계자로 한진칼 지분 2.14%를 보유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라며 “이는 한진그룹 직원이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참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2019년 주주권행사 분과위원이 아닌 책임투자분과위원으로서 대한항공 이사회 의결권 의논과정에 참가한 김종대 인하대 교수의 경우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항공산업의 위기상황에서 항공전문가인 기존 경영진이 유지돼야 한다는 한진칼 주장에 대해서도 다시 반박했다. KCGI는 “조 회장은 배구연맹 활동 이외에 아무런 대안을 제시 못하고 있으며, 하은용 사내이사 후보는 한진해운 사태의 실무 당사자 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에 대해서는 “델타항공을 대한항공의 증자투자자로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모회사인 한진칼의 조 회장을 위한 우호지분으로 유치하는데만 집중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과연 항공전문가인지 아니면, 항공업을 통해 다른 주주와 공공자금을 사익을 취하는 전문가인지 극히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와 함께 KCGI는 조 회장이 정리해고를 앞세워 우호지분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KCGI는 “한진그룹은 정리해고를 압박카드로 임직원들을 통해 우호지분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불법적인 금품의 제공까지 이르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임직원과 회사가 위기인 상황에서 사익을 위해 회사의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묵과할 없는 행위로, 특히 그 주체가 현재의 부채위기를 야기한 현 경영진이라는 점에서 용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KCGI는 “여러 주주·이해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위기타개를 고민해야 할 한진그룹 경영진이 사익추구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정말로 회사를 위한다면 현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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