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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다 남자가 명품 더 샀다…신세계, 4월 남성 명품 매출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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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0. 04. 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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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비중은 30대, 신장률은 20대가 1위…2030 남성 고객이 매출 견인
최초·단독 브랜드 많은 남성전문관 앞세워…지난해 남성 매출 비중 38%
강남점 남성전문관 멘즈 라이브러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남성전문관 멘즈 라이브러리/제공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남성 명품이 두자릿 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1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여성 상품 중심의 일반 명품은 전년대비 3.3% 신장한 반면 남성 명품 장르는 11.1% 늘어났다. 이는 4월 신세계백화점 전체 장르 중 대형가전(32.9%)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이와 함께 명품만큼 인기가 많은 남성 컨템포러리 장르도 8.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전체 실적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했고, 일반 남성 장르 매출도 21.6% 역성장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남성 명품의 인기는 2030세대가 이끌고 있다. 4월 남성 명품 장르의 연령별 매출 비중과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30대가 전체 매출 비중의 37.8%를 차지했고 매출 성장률은 20대가 가장 높은 53.6%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신세계백화점 남성 명품 장르의 성장은 그동안 꾸준하게 진행해온 남성전문관 전략이 주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제력을 갖추기 시작한 20대 후반과 30대 남성들이 결혼을 미루는 대신 자신을 가꾸고 문화 활동을 늘리는 것에 주목해 2011년 강남점에 국내 최초로 남성전문관을 선보였다.

2013년에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2014년 본점에 럭셔리 남성전문관을 연이어 오픈하며 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 나서는 ‘남성 포미족’ 공략했다. 2016년에는 강남점 6층 본·신관 전체와 7층 신관에 총 2000여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남성관 ‘멘즈 살롱’도 선보였다. 특히 강남점 루이비통과 펜디의 경우 남성 단독매장은 국내 최초고, 라르디니 역시 전세계 최초로 강남점에 단독매장을 열었다.

남성전문관을 오픈하기 이전인 2010년의 경우 남성 고객 매출은 전체에서 28.1%를 차지했지만 강남점 멘즈살롱이 자리잡은 2017년에는 34.1%로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35.8%까지 높아졌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남성 명품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 속에서도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못지 않은 패션감각과 자기 주도적인 소비를 하는 남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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