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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러시아‧중국 통해 비무장지대로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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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0. 05. 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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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생 원인과 전파경로 등을 분석한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번 역학조사는 지난해 10월 2일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585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2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채취한 야생멧돼지 시료 1만6809건을 검사한 결과, 585건(약 3.5%)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6개 시도 177개 시·군·구의 멧돼지 시료 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고성, 포천 등 7개에서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양성건수(검출율)는 연천 230건(39.3%)과 화천 222건(37.9%)이 높았고, 파주 96건(16.4%), 철원 29건(0.5%), 양구 3건(0.5%), 고성 3건(0.5%), 포천 2건(0.3%) 순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500여 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모두 유전형Ⅱ(Genotype Ⅱ)로 확인됐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이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경로에 대해 러시아·중국에서 유행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유입 이후에 발생지역 내에서의 전파 경로는 주로 감염된 멧돼지 또는 폐사체 접촉인 것으로 분석됐다.

단 기존 발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7~33km)에서 새롭게 발생한 화천군 풍산리, 연천군 부곡리, 양구군 수인리 등 일부 사례는 수렵활동이나 사람, 차량 이동 등 인위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역학조사·분석을 통해 정확한 유입 및 전파경로를 규명해 보다 효과적인 방역 대책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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