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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코로나19에 경제 전망 어느때보다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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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0. 06. 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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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모습./사진=훈센 총리 페이스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캄보디아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석유 생산 및 수출을 시작하려던 캄보디아의 ‘석유 생산국의 꿈’도 유가 폭락으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닛케이아시아리뷰는 코로나19가 석유 생산을 시작하려는 캄보디아의 계획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훈센 총리가 수년간 캄보디아 남서쪽 해안의 압사라 유전의 수익에 배팅해왔으나, 유가가 폭락하고 캄보디아의 주요 후원국인 중국의 수요가 급감한 영향 탓에 석유 생산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당초 2020년 초부터 상업적인 석유생산 체제에 돌입할 방침이었다. 석유 생산과 수출로부터 얻는 수익이 정부의 재원 확보와 경제 발전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리란 기대도 고조됐다. 캄보디아는 약 4억 배럴로 추정되는 매장량 가운데 3000만 배럴 상당의 초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유가가 급락하고 주요 후원국인 중국의 수요가 급감한 지금 캄보디아의 ‘산유국의 꿈’은 불투명해졌다. 닛케이는 코로나로 올해 석유 생산 일정이 늦춰지는데, 캄보디아가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의 투자가 말라가고 있는 탓이라 지적했다. 또 권위주의적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치하의 부패·불투명한 규제환경·관료주의가 석유 생산·수출 등 해당 부문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혔다.

석유뿐 아니라 전체 일자리의 약 40%를 차지하는 봉제·의류, 관광과 건설 등 캄보디아의 주요 산업도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를 심각하게 받았다. 세계은행(WB)은 캄보디아가 1994년 이후 1~2.9%대의 최악의 성장을 경험할 것으로 예측하며 최소 176만개의 일자리가 위태로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경제위기에 처한 만큼 중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입·외국인 직접 투자의 감소, 해외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 등이 감소하며 캄보디아 경제 전망은 어느때보다도 깜깜하다. 매체는 “코로나19는 훈센의 35년 집권기간 동안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악화시켰을 뿐”이라며 “석유가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란 소문은 크게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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