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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베트남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은 60일 연속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34명으로 이 가운데 323명이 완치돼 퇴원, 11명만이 치료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15일 오전 기준 전 세계에서 798만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43만5000여 명이 사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트남은 놀라운 방역 성과를 거둔 편이다.
폐 기능이 10%로 떨어지는 등 상태가 위중해 폐 이식 수술까지 거론됐던 영국 국적의 베트남항공 파일럿(91번 환자)도 고비를 넘겼다. 현재 91번 확진자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와 인공호흡기를 떼고 48시간 연속 자가호흡에 성공하는 등 증상이 호전됐다.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자 베트남 정부도 하늘길을 다시 열어 관광과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최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에 해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또한 푹 총리는 “최근 30일간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 지역을 발표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서울과 중국 광저우·일본 도쿄·대만·캄보디아·라오스 등과 하늘길을 다시 연결하는 것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방역 성공 국가로 주목하던 한국에서 이태원발 집단감염 이후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당혹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국제선 운항·입국 재개를 허용하는 것이 맞지만, 의료환경이 열악한 베트남 상황상 경제보다는 방역이 중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이례적으로 한국 기업인들에게 특별 예외입국을 허용하는 것도 정부 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히 컸다”고 말했다.
베트남 내부 사정은 안정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만큼 베트남 정부와 여론도 다소 조심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자칫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2차 파동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베트남 보건 당국이 현재 상황에서 베트남에 예외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진 이유다. 베트남 외교부도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선 운항 재개와 관련, “현재까지 베트남의 방역 정책에는 변동 사항이 없다”고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