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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베이징발 코로나19 재연에 우리도 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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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탁 기자

승인 : 2020. 06. 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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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월드오미터가 집계 발표한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810여만명(그리니치 표준시 15일 밤 23시30분 기준)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다. 그럼에도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관련당국은 무척이나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번 베이징 신파디 시장 유행사태는 신코로나19 사태의 근원지였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 수산물 시장 감염사태와 닮아 있고 베이징이 ‘제2의 우한’이 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5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베이징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중요한 사건’이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50일 동안 별다른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다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우려스럽다”며 타 국가에서의 확진자 발생과는 달리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우한 발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부실한 초기 관리 미비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베이징 당국은 10만여명에 이르는 방역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전시상태 진입을 선언했다. 초기부터 사태가 확산되는 것만은 우선적으로 막겠다는 당국의 입장이라 다행이다. 이번만큼은 베이징 발 제2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미 중국은 지난달 28일 폐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사실상 선언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의 종식을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인데 이번 사태의 빌미가 됐음에도 종식 축하 샴페인을 터트리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베이징발 코로나19 재연의 가능성에 WHO가 긴장하고 있듯이, 생활 방역 속에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코로나19의 재연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결국 우리는 관련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는 힘들더라도 생활 방역에 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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