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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문화백서]⑫인공지능이 안무한 ‘비욘드 블랙’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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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6. 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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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신작 26~27일 온라인으로 상영
KNCDC_비욘드블랙_6 ⓒAiden Hwang
국립현대무용단의 ‘비욘드 블랙’./제공=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비욘드 블랙’(Beyond Black)이 온라인으로 최초 상영된다.

‘인공지능 안무’라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맨 메이드’와 ‘IT’ 등의 작품들을 거치며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해 꾸준히 질문을 던져온 신창호 안무가가 만들었다.

당초 4월 17~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안성수 안무가의 ‘봄의 제전’과 함께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 이달 10~13일 무관중 공연을 촬영, 26~27일 온라인 무대에서 초연된다.

26일에는 국립현대무용단 네이버TV와 네이버 V Classic 채널에서, 27일에는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비욘드 블랙’에는 인공지능이 안무한 움직임이 등장한다. 인공지능이 직접 추는 춤 또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춤추는 인공지능 ‘마디’(Madi)는 무용수 8명의 움직임 데이터를 학습해 안무를 고안해냈다.

‘마디’는 뼈와 뼈가 맞닿는 부분으로서 ‘마디’를 뜻하기도 하고, 인간과 인공지능의 ‘연결’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신창호 안무가와 ‘슬릿스코프’(김제민, 김근형) 팀이 함께 연구·개발했다.

연구진은 ‘마디’가 안무 작업을 해낼 수 있도록 무용수 8명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해 학습시켰다. 크로마키(chroma key, 텔레비전이나 영화의 화면 합성 기술) 앞에서 무용수를 촬영하고 움직임을 추출해 입력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은 입력된 정보를 점과 선으로 코딩해 단순화하고, 이를 독특한 방식으로 재배열하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안무했다.

‘마디’의 안무는 무용수들의 몸을 통해 재현되기도 하고, LED 패널에 영상이 투사되는 방식을 통해 ‘춤추는 인공지능’의 실체를 직접 만나볼 수도 있다.


KNCDC_비욘드블랙_2 ⓒAiden Hwang
국립현대무용단의 ‘비욘드 블랙’./제공=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은 그간 ‘댄스 온 에어’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현대무용의 매력을 알려왔다. 지난 4월 ‘봄의 제전’ 온라인 상영(2회 상영 조회수 1만6200회)과 무용수 25인의 셀프영상 ‘혼자 추는 춤’(25건 누적조회수 18만6936회)이 큰 호응을 얻었다.

‘댄스 온 에어’에서는 작품 상영뿐 아니라 다양한 강의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남정호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과 올해부터 연습감독으로 함께하고 있는 현대무용가 안영준이 진행한 온라인 홈트레이닝 콘텐츠 ‘유연한 하루’가 다채롭게 업로드 돼 있다.

‘유연한 하루’는 남정호 예술감독의 ‘몸으로 나를 만나기’, 안영준 연습감독의 ‘집에서 따라해보는 공간활용 100% 몸풀기’로 구성돼 있다.

남정호 예술감독은 “35년간 다양한 사람들에게 현대무용을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자신의 몸을 직접 움직이면서 ‘생의 에너지’를 갖게 도와주고 싶었다”며 “‘유연한 하루’를 통해 많은 이들이 ‘몸과 마음이 일치하는 온전한 시간’을 경험하며 일상 속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오종우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 교수가 ‘예술적 상상력’을 주제로 강의한 ‘춤추는 강의실’ 프로그램도 국립현대무용단 유튜브에서 관람할 수 있다.


유연한 하루_남정호 예술감독
남정호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제공=국립현대무용단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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