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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차별화 전략 통했다…주류특화매장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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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0. 10.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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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와인매출 전년 동기 대비 190% 성장
점포수 지난 9월말 기준 5131개…6월 대비 5%↑
올해 총매출 1조6000억원대 전망
이마트24
이마트24
이마트24가 주류특화매장 등 차별화된 점포를 앞세워 빠르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가 2017년 편의점 브랜드 위드미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이후 이마트24는 매장을 매년 1000개씩 늘리며 외형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을 위해 편의점에 복합문화 개념을 녹여내고, 주류·커피 등에 전문 판매 채널에 못지않은 전문성을 갖춘 특화매장을 확대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4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마트24 점포 수는 지난 6월 4893개에서 9월 5131개로 4.9% 증가했다. 이마트24는 2017년 2652개였던 점포가 2018년 3707개, 2019년 4488개로 매년 20~30%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시장의 경쟁 심화로 발생할 수 있는 창업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정 기간(6개월~1년) 직영점을 운영한 뒤 수익이 검증된 점포에 한해 가맹점을 낼 수 있게 하는 오픈검증제를 도입하며 안정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오고 있다. 실제 이마트24 직영점 비율은 2017년(134개) 5.1%에서 지난 9월 1.9%(95개)로 낮아졌다.

외형 성장에 맞게 수익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조3550억원의 총매출을 기록한 이마트24는 올해 1조6000억원대의 총매출이 예상된다. 이런 성장세는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본 결과라는 평가다. 편의점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주거나 주류특화매장을 운영하는 등 기존 편의점과는 달리 복합문화채널을 지향하는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장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 주류특화매장이다. 지난해 선보인 주류특화매장은 도입 1년 5개월 만인 지난 7월 기준 2027곳으로 늘어났다. 와인 150여 종·위스키 70여 종 등 총 230여 종의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와인데이·이달의 와인 등의 행사를 통해 가성비 좋은 와인을 선보이며 2030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24의 올해 1~9월 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0% 성장했고, 2018년과 비교하면 8.5배 늘어났다. 가격대별로는 3만~5만원대가 302.4%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2만~3만원(222.3%)과 1만원 미만(295%) 와인도 2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이마트24에서 취급하는 와인의 종류는 각종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킨 복합문화공간 ‘2가든(2garden)’과 코엑스몰 6호점 같은 특수매장까지 합치면 600여 종이 넘는다.

편의점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소비 패턴 변화로 여전히 미래 성장성이 좋은 분야로 꼽힌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 주변 편의점 이용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편의점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편의점 업계 매출은 1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 증가했다.

경쟁사에 비해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기술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상품도입·무인점포 확대 등을 통해 차별화된 편의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 7월 2000점을 돌파한 주류특화매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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