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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대규모 정기 인사 단행…강희석 이마트 대표, SSG닷컴 대표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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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0. 10. 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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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SSG닷컴 시너지 효과 기대
인재 육성과 미래 준비에 방점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신세계푸드·신세계I&C·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 교체
강희석 (주)이마트 兼 (주)SSG.COM 대표이사 사장
강희석 이마트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
이마트가 대규모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적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이마트 지분 증여를 받아 최대주주에 오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경영혁신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란 평가다.

15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부문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이마트 인사의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성장기반 구축’으로 요약할 수 있다. 경영 환경 극복과 경영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전문성 강화 및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한편, 온라인 역량 강화 및 온·오프 시너지 창출과 조직 효율 제고와 신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는 게 신세계그룹의 설명이다.

전체적으로 임원 수를 줄이고,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인재 육성과 미래 준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SSG닷컴 대표이사에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내정됐다는 점이다. 강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강 대표의 겸직은 최근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유통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온라인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인구가 늘고 있고, 새벽배송 수요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그룹 내 SSG닷컴의 입지가 커진 것이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커머스 업계뿐만 아니라 네이버·카카오의 이커머스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협력 강화가 중요해진 점도 강 대표이사가 이마트와 SSG닷컴을 지휘하게 된 이유로 보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에는 김성영 이마트24 대표이사가, 이마트24 대표이사에는 김장욱 신세계I&C 대표이사가 각각 내정됐다.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와 신세계I&C 대표이사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와 손정현 신세계I&C IT사업부장(전무)가 맡는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지원총괄 이주희 부사장보가 내정됐다. 노재악 이마트 부사장보와 형태준 부사장보는 부사장으로, 곽정우 상무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김성영 (주)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
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
신세계그룹은 △전문성 강화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조직 시너지 제고를 위해 각 사별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마트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전문성 강화 및 조직문화 선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MSV담당을 신설하고, 현재 4담당 체제인 판매담당을 5담당 체제로 확대하는 한편, 메트로(Metro)담당 신설을 통해 영업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조직 문화 본부를 신설해 미래지향적 조직문화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SSG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데이타·인프라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전반을 재구축했다.

특히 이마트와 SSG닷컴은 대표이사 겸직을 통해 향후 온·오프 통합적 사고 및 시너지를 크게 강화한다. 신세계푸드는 제조서비스부문과 매입유통부문 부문 대표 체제를 단일 대표 체제로 재편하는 한편, 조직 전반의 효율과 시너지를 제고토록 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략기획 및 상품개발 조직을 신설해 신사업 추진 및 상품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타개하고 그룹의 미래 준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인사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를 계속 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그룹의 백화점부문에 대한 정기인사는 예년과 같이 12월 초에 시행할 예정이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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