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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5시 기상경보를 발표하며 최대 풍속 시속 280㎞에 달하는 고니가 필리핀 동부 카탄두아네스 지역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고니는 최대 풍속이 시속 286㎞에 달한다며 미국태풍경보센터(JTWC)에 의해 이미 슈퍼태풍으로 분류됐다.
고니는 서쪽으로 진행하며 오후에는 인구 밀집 지역과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한 북부 지역을 통과한 뒤 2일 필리핀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기상당국은 “앞으로 12시간 이내에 강풍과 집중 호우가 카탄두아네스를 비롯해 소소곤 북부지역·퀘손 중부와 남부 지역까지 강타할 수 있다. 이 지역들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필리핀 당국은 중북부 알베이주에서 약 80만 명을, 인근 주에서 약 20만 명등 총 100만 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또한 마닐라 국제공항도 오전 10시를 기해 24시간 폐쇄하기로 했다.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일 필리핀을 빠져 나간 고니가 남중국해로 진입하며 베트남 중부 지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이미 이달초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산사태 피해가 극심한데다 제17호 태풍 사우델과 제18호 태풍 몰라베로 인해 수십명이 사망·실종됐다. 중부 지역 대부분의 가옥들이 침수되고 산사태로 국도가 끊기는 등 ‘초토화’됐다.
베트남 재난 중앙대책 위원회는 중부 지방에 태풍 고니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호수와 댐 등 각종 시설 정비 등을 주문했다. 또한 군부대와 중장비 등을 투입해 대비에 나서는 한편 복구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초 필리핀과 베트남을 강타한 제18호 태풍으로 필리핀에서는 최소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베트남에서는 9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