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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태풍…필리핀·베트남, 슈퍼태풍 ‘고니’에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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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0. 11. 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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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Landslide <YONHAP NO-6433> (AP)
제18호 태풍 몰라베가 강타하며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베트남 꽝남성의 모습./사진=AP·연합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과 베트남이 또 다시 슈퍼태풍 ‘고니’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해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이란 평가를 받는 제19호 태풍 고니는 1일 오전 필리핀 동부 지방에 상륙했다. 이어 남중국해로 빠져나가며 베트남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5시 기상경보를 발표하며 최대 풍속 시속 280㎞에 달하는 고니가 필리핀 동부 카탄두아네스 지역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고니는 최대 풍속이 시속 286㎞에 달한다며 미국태풍경보센터(JTWC)에 의해 이미 슈퍼태풍으로 분류됐다.

고니는 서쪽으로 진행하며 오후에는 인구 밀집 지역과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한 북부 지역을 통과한 뒤 2일 필리핀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기상당국은 “앞으로 12시간 이내에 강풍과 집중 호우가 카탄두아네스를 비롯해 소소곤 북부지역·퀘손 중부와 남부 지역까지 강타할 수 있다. 이 지역들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필리핀 당국은 중북부 알베이주에서 약 80만 명을, 인근 주에서 약 20만 명등 총 100만 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또한 마닐라 국제공항도 오전 10시를 기해 24시간 폐쇄하기로 했다.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일 필리핀을 빠져 나간 고니가 남중국해로 진입하며 베트남 중부 지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이미 이달초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산사태 피해가 극심한데다 제17호 태풍 사우델과 제18호 태풍 몰라베로 인해 수십명이 사망·실종됐다. 중부 지역 대부분의 가옥들이 침수되고 산사태로 국도가 끊기는 등 ‘초토화’됐다.

베트남 재난 중앙대책 위원회는 중부 지방에 태풍 고니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호수와 댐 등 각종 시설 정비 등을 주문했다. 또한 군부대와 중장비 등을 투입해 대비에 나서는 한편 복구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초 필리핀과 베트남을 강타한 제18호 태풍으로 필리핀에서는 최소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베트남에서는 9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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