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신라면 앞세운 농심, 글로벌 시장에서 날았다…해외매출 신기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104010002444

글자크기

닫기

박병일 기자

승인 : 2020. 11. 04. 10:3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9억9000만달러 역대 최고 매출 전망…코로나19 속 신라면 맹활약, K푸드 존재감 입증
신라면, 올해 해외서 약 3억9000만달러 매출 전망
유로모니터 ' 세계 라면기업 순위' 발표…세계 라면기업 톱5 등극
신라면 브랜드 이미지
신라면/제공= 농심
농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신라면 등을 앞세워 사상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간편식인 라면을 중심으로 수출과 해외법인 판매가 급증한데 따른 결과다.

4일 농심은 연말까지 전년 대비 약 24% 성장한 9억9000만달러(약 1조1245억원)의 해외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4년간 해외매출이 매년 1~14%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신라면의 활약과 짜파구리 인기, 코로나19 등의 영향이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이란 평가다.

올해 초부터 신라면을 비롯한 짜파게티·너구리 등 한국라면에 대한 해외소비자의 관심과 판매가 늘어났다.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지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간편식 수요와 맞물려 라면소비가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농심은 미국과 중국 현지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수출물량을 늘리면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며 글로벌 라면 수요에 대응해 왔다.

유럽시장은 영국·독일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농심은 영국의 테스코·모리슨·아스다, 독일의 레베·에데카 등 메이저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영업망을 구축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지 라면수요를 적극 흡수했다. 농심의 올해 유럽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해외시장은 미국이다.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법인 매출은 약 3억2600만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한 수치로, 미국은 올해 중국법인을 제치고 농심의 해외사업 선두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2017년 세계 최대 유통사 월마트 전점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메인스트림( 주류시장)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농심은 올해도 월마트·코스트코·크로거 등 메인 유통사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나섰다. 실제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매출이 각각 47%, 37%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성장세로 농심의 글로벌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세계 라면기업 순위에서 농심은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5위에 등극했다. 농심은 지난해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5.3% 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5.7% 의 점유율로 6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심의 이런 성과는 ‘신라면’이 주도했다. 신라면은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해외 곳곳에서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3대 일간지 ‘뉴욕타임즈’가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신라면블랙을 꼽은 데 이어 글로벌 여행 전문 사이트 ‘더 트래블’과 미국의 초대형 유튜브 채널 ‘Good Mythical Morning’도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각각 신라면블랙과 신라면을 선정했다. 모두 신라면의 맛과 품질을 인기비결로 꼽았다. 이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간식으로 여겨졌던 농심 라면이 식사 대용으로 평가 받고있기 때문이다.

신라면은 농심 해외사업의 핵심이다. 올해 신라면 브랜드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약 3억9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신라면은 농심 해외 사업 매출의 40% 가량을 자치하고 있다. 특히 신라면 브랜드는 미국에서 26% 성장한 1억2000만달러의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

문경선 유로모니터코리아 총괄연구원은 “코로나19 로 해외에서 라면수요가 늘어났는데, 농심이 이 기회를 잘 살려 각 국 시장을 깊숙이 파고들었다”며 “이런 움직임은 라면이 전형적인 일본과 중국의 음식이라고 알고 있던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내년 해외사업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12% 높은 11억1000만 달러로 잡았다. 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울리고 있다” 며 “출시 35년을 맞는 내년에는 연매출 1조원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해 K푸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병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