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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BAT코리아 사장 “국내판매·수출·ESG 3마리 토끼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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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0. 11. 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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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허브로 육성…글로벌 인재 발굴 집중
포트폴리오 확대로 소비자 니즈 적극 대응
"연소·비연소 제품 비중 2030년 5대 5 예상"
"글로 이용시 금연자와 유사한 유해물질 저감 효과"
BAT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BAT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이 중장기 사업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제공 = BAT코리아
“영업실적 뿐만 아니라 수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도 소홀하지 않게 하겠다.”

담배업계에서 처음으로 여성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래 담배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BAT코리아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 사장은 “BAT코리아는 소비자·사회 전반의 문제·내부직원 등 모든 분야에서 혜택(benefit)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BAT코리아는 다가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는 동시에 한국을 제품 생산과 인재 창출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사장은 BAT그룹이 제시한 그룹 비전 ‘더 나은 내일’과 연계한 BAT코리아의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BAT그룹은 올해 초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0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현재 1300만명 소비자들이 위해성 저감 제품을 이용 중이고 그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위해성 저감 제품 소비자 5000만명, 탄소배출 제로(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5000만명 소비자 확대 목표가 현재 추세라면 2025년까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개인적으로 2030년이면 현재 2대 8인 비연소제품과 일반 연소제품 비중이 5대 5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BAT코리아의 중점 추진 과제로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 △디지털 역량 발휘 △글로벌 인재 육성 △ESG 가치실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현재 80% 이상이 일반 궐련형 담배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던힐’이라는 브랜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글로와 같은 위해성 저감 제품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반 궐련형 담배·궐련형 전자담배·액상 전자담배·먹는 담배 등 포트폴리오 세분화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면 소비형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시장에서 소비자 니즈 파악 등에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유통업체와도 협업을 통해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글로벌 인재 육성과 ESG 가치 실현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그룹 내에서 영국 본사 뿐만아니라 다른 시장에서 한국인재들이 40명 이상 일하고 있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천공장에 태양광 시스템과 오폐수 처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하는 등 ESG 가치 실현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침체됐던 실적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사장은 “BAT코리아의 실적이 지난 몇 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지난해 말 11.97%였던 담배 시장 점유율이 현재는 12.19%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5.15%에서 6.44%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 규제와 관련해 배윤석 BAT 북아시아 법무대외협력 부사장은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중·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경쟁사와 필요하고 가능한 부분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고, 정부와도 토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BAT코리아는 이날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글로 사용자가 일반 연초 담배 흡연자보다 유해성분 노출도가 감소했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1년 동안 500명 이상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날 결과는 3개월 동안 확인된 결과다.

제임스 머피 BAT 위해저감 제품연구 총괄(박사)은 “3개월 만에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성분에 대한 노출이 현격히 감소했다”며 “특히 측정된 다수의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글로로 전환한 시험 참가 그룹의 유해물질 노출 저감도는 흡연을 완전히 중단한 금연 그룹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일본 센다이·도쿄·오사카 지역 흡연자 4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연구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사용의 주된 계기는 ‘잠재적 위해성 경감 및 사회적 고려를 비롯한 냄새 저감’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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