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롯데쇼핑 두 자릿수 감소…롯데, 점포 폐점 조치 등 영향
현대백화점·한섬 직원 증가 지속
화장품ODM 3사, 직원 규모 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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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채널·식음료·뷰티 등 주요 유통업계 상장사 34곳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총 직원 수(단순합계)는 16만1340명으로 지난해 3분기 16만9870명 보다 5.0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전년 동기(16만8012명) 대비 1.1%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수치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 중에서는 롯데 유통계열사가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백화점과 대형마트·슈퍼·롭스의 매장 99곳의 문을 닫은 롯데쇼핑은 1년 새 12.3%(3920명)가 감소한 2만3304명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2017년 이후 매년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올 1분기 실적 부진 매장 121곳의 폐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 이외에도 롯데푸드·롯데제과가 각각 4.3%와 4.7%, 롯데칠성음료(3.8%)와 롯데하이마트(2.9%)도 인력이 줄었다.
점포 리뉴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신세계그룹은 롯데보다 상대적으로 인력 감소 폭이 적었다. 이마트와 신세계 직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1.9%와 2% 줄어든 2만5310명과 2714명을 기록했다. 반면 화장품·명품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3분기 대비 8.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력 감소가 나타난 롯데·신세계와 달리 현대백화점그룹은 3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현대백화점은 전년 대비 4.3%가 늘어난 2963명을,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와 비슷한 5600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패션 계열사 한섬은 20.8%(253명)이 증가하며 코로나19 여파에서도 감원 한파를 비껴갔다.
유통 빅3 이외에도 GS리테일·BGF리테일도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 GS리테일의 경우 화장품 사업의 핵심인 랄라블라의 구조조정으로 34곳 상장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인력이 줄었다. GS리테일의 3분기 기준 직원 수는 7094명으로 지난해 3분기(9633명)에 비해 26.4% 급감했다. 실적 침체가 이어져 온 랄라블라는 2017년 186개였던 점포를 올해 상반기 기준 136개로 줄였다. 랄라블라는 올해도 17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GS리테일과 편의점 업계를 이끄는 BGF리테일 역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인력이 3.2% 감소했다.
식품업계 대장 격인 CJ그룹 유통계열사(CJ제일제당·CJ씨푸드·CJ프레시웨이)도 인력을 1.7% 줄였다. 올해 가정간편식(HMR) 인기로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CJ제일제당은 1%, CJ씨푸드와 CJ프레시웨이도 각각 6.2%와 2.1% 직원이 감소했다. 여기에 CJ푸드빌(비상장)의 인력 상황이 포함될 경우 CJ의 인력감축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 외에 아이스크림 사업을 떼어낸 해태제과식품이 23.9% 줄어든 것을 비롯해 오리온(7%), 풀무원(5.36%), 남양유업(5.31%), SPC삼립(5.24%), 오뚜기(3.6%) 등도 직원 수가 줄어들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받은 화장품 업계 상황도 다르지 않다. 최근 근속 15년 이상 직원과 면세영업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한 아모레퍼시픽의 직원 수는 전년 대비 4.5% 줄어든 5855명에 그쳤고, 에이블씨엔씨와 애경산업도 각각 7.1%와 5.3% 감소했다. 반면 화장품 주문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는 각각 2.28%, 5.91% 4.83% 증가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용절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 재편 등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종식으로 기업 경영이 정상화되기 전에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고민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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