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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안동시에 따르면 병산서원 만대루는 조선 중기 대표 문신·학자인 류성룡과 류진을 모신 병산서원의 누각 건물로 유생들이 유식하고 주변 산천의 풍광을 보며 시회를 가졌던 공간이며 임정면 7칸, 측면 2칸의 압도적인 규모에 팔작지붕을 가지고 전체가 개방돼 있어 다른 곳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외관을 갖고 있다.
경사지에 자리한 병산서원의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을 외부로부터 막아주는 방어막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병산서원의 맞은편에 있는 강과 절벽이 이루는 승경을 서원 내부로 끌어들이는 시각적 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연의 경치를 그대로 두고 건축물의 조정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내는 전통적인 조경수법인 ‘차경(借景)’의 예를 잘 살린 누각으로 인공적 조작과 장식을 억제하고 건축의 기본에 충실한 성리학적 건축관을 잘 보여주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이자 병산서원 건축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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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건축의 초기적인 형태인 3칸 구성이지만 좌실우당(左室右堂)형의 보기 드문 평면으로 최소한의 공간에 주칸(기둥과 기둥 사이)의 너비를 다르게 하거나 퇴칸을 활용하는 등의 변형을 통해 효용성을 높이고 있다.
퇴계가 건축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건축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고 문헌을 통해 건축 참여인물과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서당건축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아직까지 서당이 보물로 지정된 곳은 없는 상태로 문화재가 갖는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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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농운정사의 창호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설치했는데 높이와 크기를 조절해 서로 다르게 구성한 점은 실내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
또 조선의 학문세계나 정치활동에서 큰 활동을 한 영남 선비들이 젊은 시절 퇴계의 가르침을 직접 받으며 공부하던 산실로 이 건물에서 공부한 인물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그 중에는 도산서원에 배향된 퇴계의 제자 조목을 비롯해서 영남의 큰 학맥을 이룬 학봉 김성일, 임진왜란의 국난을 헤쳐나간 서애 유성룡이 있었고 그밖에도 기라성 같은 학자들이 이 건물을 거쳐 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은 역사적 인물의 건축 관여, 유교문화의 건축적 표현 및 건축이력이 기록물로 남아 있는 등 가치와 특징들이 높이 인정된 건축물로 건축사 연구에 있어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에는 올해 12월말 기준 총 331점의 문화재가 지정되며 명실상부한 문화유산의 고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상일 시 문화유산과장은 “안동의 우수한 전통 문화유산이 해마다 국가지정 및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는 만큼 안동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가꾸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