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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도 한파…고산지대 내린 눈 보러 관광객 수천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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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1. 01. 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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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보기 위해 베트남 북부 고산지대 사파를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년전(인민) 캡쳐
한국과 스페인이 각각 영하 15도·34도를 기록하는 등 지구촌이 폭설과 강추위에 휩싸인 가운데 베트남에서도 눈을 보기 위해 고산지대에 관광객 수천 명이 몰려 화제가 됐다.

10일 VN익스프레스는 최근 베트남 북부 고산지대인 사파에 눈을 보기 위해 관광객 수천 명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사파는 해발 1650m의 산악지대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판시판산(해발 3143m)이 있다. 사파는 베트남에서 드물게 눈이 내리는 곳이다.

사계절이 존재해 겨울에 접어든 베트남 북부도 최근 지구촌을 강타한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사파뿐만 아니라 하장성(省) 동반 고원지대 등 고산지대 곳곳에도 눈이 내렸다. 이 중에서 여행지로 유명하고 접근도 가장 수월한 사파에 ‘눈’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이 몰린 것이다.

특히 9~10일 판시판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수많은 인파로 붐벼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임에도 불구, 평소보다 수십 배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관광객들은 패딩을 꽁꽁 동여매고도 보온을 위해 우비를 덧입고 산을 오르기도 했다.

사파를 찾은 한 관광객은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외국으로 여행갔을 때 눈을 봤는데 베트남에서도 보고 싶어 가족들과 함께 왔다”고 전했다. 9일 판시판산의 정상은 한 때 영하 3도를 기록했으나 눈은 내리지 않아 일부 관광객들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했다. 몇몇 관광객들은 “10일에도 비 소식과 함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하루 더 기다리면 눈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도 했다.

아열대 기후인 베트남 북부는 고산지대를 제외하면 기온이 영상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습도가 높고 바람이 강해 체감 온도가 낮다. 베트남에서는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휴교하고, 7도 이하인 경우에는 중학교도 쉰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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