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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지질조사국(USGS)은 15일 오전 2시28분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 도시 마무주 남쪽 36㎞ 육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8.4㎞로 비교적 얕았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공개한 진원의 깊이는 더 얕은 10㎞다.
마무주와 마제네 인근에는 전날 오후 규모 5.7 지진 등 여러 차례 지진이 이어지다 이날 새벽 결국 더 큰 강진이 지역을 덮쳤다. 마제네 재난당국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부상했으며 3000명 이상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한밤 새벽시간 육상에서 지진이 일어나면서 마무주와 인근 마제네 등 두 도시의 주택, 사무실, 병원, 호텔 건물들이 잇따라 붕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무주 재난당국은 호텔과 병원, 서부 술라웨시 주지사 청사, 작은 시장 등이 심각하게 무너졌다고 확인했다. 이 여파로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에 깔려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AFP통신은 마무주 재난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무주에서만 최소 26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 중 상당수가 잔해 속에 묻혀있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