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판교점·본점 성장…고객경험·명품으로 코로나 악재 최소화
프리미엄 아웃렛 오픈 효과…면세점도 적자줄여
더현대 서울·온라인 강화, 올해 영업이익 70%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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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백화점 주요 매장을 고객 경험과 명품 중심 공간으로 변화시키면서 수익 개선의 기반을 마련한 점은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로 꼽힌다. 올해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공을 들인 미래형 백화점 모델인 ‘더현대 서울’을 앞세워 코로나19로 침체된 시장에서도 고성장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4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732억원, 영업이익 13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3.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3.5% 감소했다고 밝혔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6446억원, 영업이익 681억원으로 매출은 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5% 줄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실적 악화를 최소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코로나19로 집객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명품과 리빙부문 비중을 확대하는 등 고객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매출 감소세를 최소화했다. 다만 마진율이 낮은 명품과 리빙 부문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 증가에는 한계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50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4.5%,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45.8%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4분기 코로나19 재확산에 10월 +5%였던 월별 기존점 신장률이, 11월 -3%, 12월 -10% 수준을 보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기간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했던 만큼 백화점의 4분기 매출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이 지난해 3.5%와 판교점 9.4%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 매출 타격을 상쇄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중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점포는 판교점과 압구정 본점 두 곳 뿐이다. 무엇보다 판교점은 오픈 5년 4개월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며 현대백화점 매출 신장에 한 축을 담당했다. 판교점은 지난해 누적 매출 1조74억원을 기록했다. 판교점은 ‘경험’을 앞세운 차별화된 콘셉트를 적용해 기존 현대백화점과는 완전히 다른 복합쇼핑몰 형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 매출 신장의 비결로 꼽힌다.
프리미엄 아웃렛의 성장도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백화점은 매 분기 프리미엄 아웃렛을 오픈하며 코로나19 타격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6월말 오픈한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은 하반기 현대백화점 매출 성장에 기여했고, 11월 오픈한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스페이스원)도 올해 현대백화점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면세점 업계가 관광객 감소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시내면세점은 영업손실을 줄이며 빠르게 안정화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면세점 부문 영업손실은 4분기 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억원 개선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87억원의 적자를 줄인 6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동대문점, 9월 공항점(DF7)을 오픈하며 신규 매출을 이끌어 냈다. 기존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을 합친 시내면세점 시장점유율도 2019년 4%에서 지난해 약 9.5% 수준으로 오는 성과를 냈다. 럭셔리 패션·화장품 브랜드를 유치에 집중해 럭셔리 상품 비중을 70~80% 대로 끌어올린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올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총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약 17%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7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이달 26일 오픈하는 ‘더현대 서울’에 대한 기대가 큰데다, 지난해부터 강화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4분기의 경우 3분기 대비 신장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됐다”며 “면세점 부문은 신규점(동대문점·인천공항점) 오픈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소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