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CJ대한통운 제외 매출·영업이익 각각 4.5%, 20.9% ↑
올해 HMR수요 지속 및 슈완스 미국 사업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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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24조2457억원, 영업이익 1조359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8.5%와 51.6% 증가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도 14조1637억원과 1조415억원으로 각각 10.9%, 73% 신장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대한통운 제외)은 3조4728억원과 2081억원으로 2019년 4분기보다 각각 4.5%와 20.9%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슈완스와의 경영 효율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속도를 내며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기는 성과를 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조96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매출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해외 매출이 31%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슈완스가 2조83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해외 매출은 4조129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슈완스의 지난해 10~11월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이는 비비고 만두를 앞세운 K푸드 제품이 미국 등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온 결과다. 특히 그동안 진행한 고강도 수익성 개선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49.1% 늘어난 511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의 경우 HMR 제품의 고성장세에 가공 매출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4분기 내식 수요 확대 기조로 가공제품 성장에 힘입어 1조10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공제품의 경우 7434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 신장했다. 다만 제당·제분 같은 소재 제품은 13% 줄어든 3625억원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업 간 거래(B2B)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매출을 견인한 제품은 만두와 조리냉동 제품으로 각각 21%와 29% 성장했고, 김치(11%), 고추장(7%) 등도 판매가 늘었다. 특히 비비고 죽과 국물요리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4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미노산과 조미 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은 2조9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고, 영업이익은 34.2% 증가한 3122억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012년 이후 8년 만에 두 자릿 수(10.5%)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 증가는 트립토판·발린·알지닌 등 고수익 제품군 판매 비중이 늘어난 데다, 연구개발(R&D) 경쟁력 기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원가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와 돼지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 늘어난 2조2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돼 2193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외에서 HMR 중심의 ‘집밥’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CJ제일제당의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CJ제일제당의 매출(컨센서스)은 25조6827억원, 영업이익은 1조4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지속으로 내식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채널 통합 작업 효과로 비비고 만두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국 돼지사육두수 확대와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의 수익성 확대도 긍정적인 신호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미래 준비 차원의 신제품 개발, 전략적 R&D 투자 및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혁신성장을 지속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