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4000달러 육박...테슬라 시총 8200억달러, 1조달러 돌파 기세
비트코인 투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총 66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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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자 비트코인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는 곧바로 테슬라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머스크 CEO보다 먼저 비트코인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약 15억달러(1조7000억원)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보고서에서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SEC 공시 직후 15% 오른 4만3863달러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50% 급등했다. 테슬라 시총도 8200억달러로 상승해 1조달러를 달성할 기세이다.
테슬라는 보고서에서 조만간 자사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할 계획이라며 향후 비트코인과 다른 ‘대체 준비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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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일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말했다. 이어 2013년 한 친구가 비트코인을 소개한 적이 있다면서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가 사람들 사이에서도 곧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에 앞서 비트코인에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도 폭등했다. 미국 시장정보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총은 지난해 비트코인 투자 발표 이후 660% 급등했고, 이날 테슬라 발표 후 16%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일 7만1079개의 비트코인을 11억5000말달러에 구매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날 비트코인 가격 4만3000만달러를 적용하면 30억6000만달러로 266% 급등한 셈이 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는 많은 기업과 CEO에 비트코인 투자를 권유하고 있는데 머스크 CEO도 이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