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부담 지속…누적적자 4조5584억원,
유동비율 100% 이하…FCF·EBTIDA '-' 지속
쿠팡 "몇 년 간 적자 지속예상"…풀필먼트 강화로 수익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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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신고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은 5억2773만달러(약 58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 1조1650억원과 2019년 7127억원 대비 각각 50%와 18.3% 적자 폭을 줄인 수치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13조2478억원을 기록, 전년(6조9445억원) 대비 90.1%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을 -10.3%에서 -4.4%로 개선시켰다. 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국내 e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맞물리며 쿠팡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실적을 볼 때, 지난해 쿠팡의 실적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은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나스닥이 아닌 NYSE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다소 의외”라며 “NYSE 기준을 맞출 자신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대규모 부채와 적자는 긍정적 요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쿠팡의 세전이익과 현금흐름은 개선되고 있음에도 ‘우량’하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세전·이자지급전이익’을 나타내는 EBITDA는 지난해 277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1조789억원과 6092억원 손실을 낸 바 있다.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2018년 마이너스(-) 8719억원, 2019년 -5824억원, 지난해 -2021억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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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IPO를 통해 약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적자 개선의 핵심사업인 풀필먼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쿠팡로지스틱서비스가 3자 물류사업에 다시 뛰어들면서 기존 로켓배송 시스템을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들로 확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아마존도 3자 물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쿠팡은 30개 이상의 도시에 100개 이상의 물류센터(약 70만5000평)를 운영하는 등 시설투자를 적극 진행해 왔다. 실제 지난해 투자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만 5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풀필먼트 사업이 확대되면 물류센터 확보를 위한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편 이번 상장을 통해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중심의 경영 체제가 확립될 전망이다.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 주식은 클래스A 보통주와 클래스B 보통주로 구성되고, 클래스B는 클래스A 대비 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주어진다. 김 의장의 클래스A 보통주는 모두 클래스B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사실상 쿠팡의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