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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타리아’냐 기아 ‘카니발’이냐… 불붙는 ‘미니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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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3.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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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유행에 MPV 판매 급증
'국민카' 카니발, 월 1만대 판매
스타렉스, 동기간 3600대 수준
'짐차' 이미지 탈피한 스타리아
사전계약 첫날 1만1000대 성과
독주중인 카니발과 2파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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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공식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가 사전계약 첫날 1만1000대를 넘어서면서 치솟고 있는 국내 ‘미니밴’ 열풍에 기름을 붓고 있다. MPV(Multi Purpose Vehicle)라고도 불리는 미니밴은 SUV와는 달리 주로 영업용으로 사용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소위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세단을 압도하는 인기몰이 중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아 ‘카니발’과 LPi 라인업을 갖고 있는 ‘스타리아’의 2파전 속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가 치열한 생존 싸움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2016년 기준 40.3% 수준이던 RV(레저용 차량) 판매비중은 지난해 52.3%까지 치솟았다. RV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의 카니발은 1~2월 총 1만4196대 팔리며 국내에서 그랜저(1만6644대)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로 기록됐다. 반면 2007년 이후 무려 13년간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던 현대차의 스타렉스는 같은 기간 3658대 판매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낡은 스타렉스를 대체할 스타리아 출시는 ‘신의 한수’라는 평가다. 사실상 국산 미니밴으로는 카니발 1종의 선택지만 갖고 있던 소비자들의 신차 갈증을 해소해주며 대형 RV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시각이다. 스타리아는 디젤과 LPG를 연료로 하는 엔진 라인업을 채택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카니발이 독주하던 시장에서 스타리아가 기존 스타렉스의 ‘짐차’ 이미지를 벗고 반향을 일으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LPi까지 연료로 채택하면서 차종 선택의 다양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RV 사랑은 연중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리아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1003대를 넘어섰다. 이미 확고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카니발과는 다르게 낯선 신차임에도 폭발적 반응이라는 평가다.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입혔다. 통창형의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해 실내의 개방감을 극대화 했고 전고 1990㎜, 전폭 1995㎜, 전장 5255㎜로 기존 스타렉스에 비해 실내공간도 더 넓어졌다. 특히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돼 2열과 3열에 탑승한 승객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게 하며 MPV로서의 다양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시에나’와 ‘오딧세이’로 국내 미니밴 시장 공략에 나서는 토요타와 혼다로선 ‘스타리아’ 출시가 악재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단일 선두 카니발에 지친 소비자들의 틈새를 노리려 했지만 레드오션이 돼 버렸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토요타와 혼다의 신차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많이 끈 모델이지만 국내에선 한일간 갈등과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여전하다”면서 “소비자로선 구매를 꺼릴 요소가 많아 결국 국내 미니밴 시장은 카니발과 스타리아 ‘쌍두마차’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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