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공장 완공 예정…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
|
중국·미국·베트남 등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농심은 지난해 캐나다 법인을 신설했고, 미국과 중국에 신규 생산시설 건립을 진행하는 등 해외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의 해외법인 생산시설의 평균가동률은 44.6%를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에도 전년 43.8%보다 높아진 수치다. 특히 미국 생산법인의 경우 지난해 평균가동률은 81.7%에 달했다.
농심 해외법인의 생산실적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중국 심양·상해·청도·연변과 미국 농심아메리카의 생산실적은 총 7103억원으로 2019년 5252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현재 농심은 2억 달러를 투자해 올해 완공을 목표로 미국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이 차질없이 완공되고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올해 농심에는 가장 큰 과제인 셈이다. 신라면과 짜파구리의 인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라면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2공장의 안정화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현재 농심은 16개의 해외법인을 거느리고 있다. 중국 상해공장은 1996년 준공돼 4개 면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연 생산량 2억개를 자랑한다. 청도공장의 경우 스프·스낵·생지·건조농수산물 개발과 가공을 담당한다. 2000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심양공장은 3개 면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농심의 생수 생산 설비인 연변공장은 2016년 연간 1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을 준공했다.
판매법인인 일본 농심은 2002년 설립된 이후 오사카·나고야·규슈에 지점을 설립하며 라면 종주국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 공략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 캐나다에 판매법인을 설립,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농심의 해외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농심의 해외법인 매출 신장률은 중국 19.8%, 미국·캐나다 15.4%, 일본 30.1% 베트남 1% 등 코로나19 확산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시장에서는 농심이 올해도 중국 6%, 북미 5%, 일본 4%대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코로나19와 영화 기생충 효과로 한국 라면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은 매출 신장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은 농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한몫했다. 농심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의 1% 이상인 200~300억원을 연구개발비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농심의 연구개발비는 273억원이었다. 이런 지속적인 투자는 신라면·새우깡·너구리 등 대표브랜드와 짬뽕건면·옥수수깡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이어졌다. 현재 농심이 보유한 특허는 167건,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약 80여 개국에서 630여 건의 해외 지식재산권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농심의 해외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원재료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 차원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장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