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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올해 시범 도입했던 아르헨티나 원유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입하기로 협의했다. 원유 수입선이 다변화됨에 따라 중동전쟁발 원유 수급난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리 기업의 아르헨티나 진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최종 타결한 것도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양국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핵심 광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핵심 광물 관련 정책과 투자제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리튬 탐사·채굴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양국 기업이 공동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우리기업이 추진 중인 리튬 사업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고, 구리 등 새로운 핵심광물 분야로 우리 기업의 투자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우리 기업은 올해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시범 도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원유 수입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수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양국 정부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아르헨티나로부터 올해 도입될 원유는 8월까지 88만 배럴이라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시범 도입한 원유 물량에 대한 테스트를 마친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수입한다.
위실장은 "중동 지역에 집중된 우리 원유 수입선을 남미로 확대할 실질적 전기를 마련한 셈"이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줄여 에너지 수급의 대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아르헨티나가 원유 공급을 늘리겠다고 설명하며 한국이 원유를 구입할 수 있는 잠재적 협력 파트너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원유 수입은 전망이 밝다"고 부연했다.
양국은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으로 에너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위 실장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최종 타결한 것과 관련해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이중과세 부담을 줄이고 투자 여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추진해 한국 기업의 남미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의 고위생감시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양국 간 관련 협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이를 통해 우리 식품의 현지 등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K-푸드의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 같은 회담 성과를 지속해 관리하고 새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경제공동위원회와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