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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 파트너십 물류 서비스 ‘셀러플렉스’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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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1. 04. 13. 09:35

업계 최초로 시도…판매자 물류 센터에서 상품 픽업 후 고객에게 배송
'파트너십 물류모델' 통해 고비용 콜드체인 구축 없이도 냉장·냉동 제품 취급 가능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
국내 e커머스 시장 리더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사업 협력에 나서는 등 외형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가 그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콜드체인 물류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이베이코리아는 신석식품 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일배송’에 업계 최초로 ‘셀러플렉스(Seller Flex)’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자체 콜드체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그동안 신선식품 배송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셀러플렉스 론칭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러플렉스는 판매자의 물류 센터에서 고객에게 바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베이코리아도 냉장·냉동 식품을 효율적으로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셀러플렉스는 스마일배송에 입점한 판매자들의 물류센터에서 바로 출고해 고객에게 배송되는 방식이다. 기존 판매자들의 경우 상품 재고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스마일배송 물류센터에 옮기는 방식으로 스마일배송에 입점해 왔다.

하지만 신선식품 전용 센터를 보유한 판매자가 셀러플렉스를 활용할 경우, 상품의 이동 없이 기존 센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스마일배송 입점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패션·뷰티·도서 등 다품종 소량 생산 카테고리의 경우에도 상품 재고를 옮기는 데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셀러플렉스 모델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3위로 평가받는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배송이라는 효과적인 자체 배송서비스가 있음에도 자체적으로 대규모 물류망을 확보하고 있는 쿠팡과 비교해 물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베이코리아는 “콜드체인 구축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은 줄이면서도, 스마일배송 이용 고객의 상품 선택 폭은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번 론칭과 함께 어패류 등 해산물을 취급하는 ‘비비수산’, 해산물 업체 ‘순천만수산’, 수입육 기업 ‘누리푸드’, 생물 크랩류를 공급하는 ‘은하수산’ 등이 셀러플렉스 모델로 스마일배송 판매를 시작했다. 스마일배송 셀러플렉스 제품의 경우 오후 6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된다.

송승환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사업실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셀러플렉스는 콜드체인 없이도 신선식품 취급이 가능한 업계 최초의 물류 모델”이라며 “향후 셀러플렉스가 스마일배송 성장의 중요한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이베이코리아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일배송은 아마존의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By Amazon·FBA)와 국내에서 가장 유사한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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