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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송도병원, ‘스마트 토일렛 임상적 가치’ 네이처 자매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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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1. 05. 22. 01:36

스마트 토일렛의 임상적 가치에 관한 서울송도병원 골반저센터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공동연구결과가 세계적 의학 저널인 네이처 자매지에 게재됐다.

22일 병원 측에 따르면 원대연<사진> 센터장(대장항문외과 전문의)와 스탠퍼드대의 공동연구결과가 ‘Nature Reviews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영향력지수 29.8)’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는 조셉 리아오 스탠퍼드대 비뇨의학과 교수, 박승민 스탠퍼드대 수석 연구원, 제시 게 레지던트, 이종균 서울송도병원 이사장(대장항문외과 전문의) 등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Digital biomarkers in human excreta’라는 제목으로 스마트 토일렛·비데 플랫폼을 통해 배뇨·배변 데이터를 취합해 정밀 건강 진단 및 관리를 실현하는 구상을 소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오마커(생체 표지자)는 병원 진료에서 일상적으로 쓰일 만큼 중요한 검사가 됐고 질병진단과 치료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피검사 등의 전통적인 바이오마커에 반해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 손목 밴드에서 활동 데이터나 심전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원대연 센터장
연구팀에 따르면 스마트 토일렛·비데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배변·배뇨 활동 데이터를 취합할 수 있고 주사바늘이 필요한 피검사와 다르게 침습적이지 않다. 스마트 토일렛·비데 플랫폼은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고 자동화된 분석을 통해 소화기 및 비뇨기 관련 정밀한 건강관리를 가능하게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마트 토일렛·비데는 대변과 소변의 양상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자동 분석한다. 바이오 센서를 통해 환자의 배변상태, 모양, 색, 횟수 등이 집계되며 스마트 배변 일기 형태로 취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런 디지털화된 배변 정보는 의료진들에게 더 정확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데이터로 전달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원 센터장은 “배변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마치 컬러 텔레비전이 처음 개발된 것처럼 진료 현장에 다양한 증상을 구별할 수 있게 됐고 스마트 배변 일기는 전체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장 질환 환자 및 고령 환자 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대장암의 경우 혈변 또는 점액질 변이 전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환자가 대변 상태를 확인하기 전 스마트 토일렛이 미리 감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원 센터장은 “스마트 토일렛·비데라는 좋은 플렛폼의 장점을 이용해 만성 장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우를 위해 대장항문 질환의 새로운 진단 및 관리 모델을 적용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서울송도병원은 지식기반 의료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전문병원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 연구원도 “스마트 토일렛·비데 플랫폼은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스마트 IoT 시스템을 통해 분절화된 집과 병원을 연결할 수 있다”며 “스마트 밴드 기술을 통해 코로나 증상을 조기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처럼, 코로나에 의한 설사와 같은 배변 증상도 감지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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