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47% 뛴 5340억원 전망
윤종규·손태승 "배당성향 30%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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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제한 조치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금융그룹 실적이 발표되는 8월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맞물려 주요 금융지주들에 대한 2분기 실적 기대치가 점점 커지면서 배당 제한 조치 종료와 함께 중간배당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KB금융지주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413억원이다. 전년 순이익(9925억원)을 15% 뛰어넘는 수준이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20%, 19% 늘어난 1조718억원, 8295억원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무려 147% 늘어난 53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IBK투자증권은 우리금융이 시장 컨센서스를 두 자릿수 상회하는 6271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배 가량 증가하는 수치다.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으나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충당금 비용 감소가 주 요인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NIM 상승폭 0.03~0.04%으로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충당금 비용은 1분기와 큰 차이는 없고 손실흡수능력과 자산건전성 지표인 대손비용률이 0.17~0.18%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을 심사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착수했으며 최대한 빨리 완료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배당 제한’ 연장 여부를 결정할 때 판단하는 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도 “현재 금융지주·은행별 기초자료 수집을 마쳤고 최대한 빨리 테스트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스트가 최소 두세 달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8월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그룹들은 ‘배당 자제령’ 해제에 대비해 배당 재원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올초부터 중간배당 여력을 늘리기 위해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금융그룹 회장들도 직접 나서서 배당 확대 의지를 표명해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0일 JP모건이 주관하는 해외투자자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중장기적으로 배당을 확대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윤종규 회장과 손태승 회장은 배당성향을 30%까지 상향하겠다고 예고했다.
실적 호조와 배당제한 조치 완화 기대감에 시장에서도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이달 들어서만 무더기로 52주 신고가를 깼다. 시가총액 약 23조원으로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은 작년 말 4만3400이던 주가가 이날 기준 5만5900원으로 연초 이후 29%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