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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7조6000억원 규모로 출범한 코스닥시장은 전날 기준 시가총액 약 428조원을 기록하며 출범 당시보다 시장 규모가 5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사상 최초로 10조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에도 12조원을 웃돌며 최고치를 다시 써냈다. 이는 1996년 23억원 대비 약 5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상장기업수 또한 최근 3년 연속으로 매해 신규상장 100건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 5월 1500사를 넘어섰다.
거래소는 코스닥 고유의 혁신적 상장제도 도입 등을 통해 시장 구조를 다양한 성장업종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는 한편, 투자자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왔다.
코스닥은 기술특례 등 성장잠재력 중심으로 상장제도를 개편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상장의 문턱을 낮춰줬다.
지난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상장이 코스닥 상장의 메인트랙으로 안착함에 따라 15년만인 지난해 10월 100사를 돌파했다.
2013년 바이오 업종에 국한됐던 대상이 전 업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인공지능(AI) 등 비(非) 바이오 기업의 비중도 증가했다. 현재 기술특례기업 총 129개 사며, 바이오 86개 사, 이외 업종 43개 사 등이다.
이 밖에도 부실기업 퇴출, 기업정보제공 확대 등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통해 부실기업을 조기 퇴출하고, 제약·바이오산업 맞춤형 공시 가이드라인 등을 제정한바 있다. 최근 10년간 실질심사를 통해 총 89곳을 상장 폐지했다.
코스닥 시장은 개설 이후 총 67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해왔다. 코스닥은 올해 4월 말 기준 기업공개(IPO)로 31조6000억원을 조달했으며 유상증자로 35조8000억원을 모았다.
시장 선도 업종·기업의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해 시가총액 상위가가 종전 제조업에서 바이오, 4차산업 등 미래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기도 했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바이오, 17조9000억원), 펄어비스(게임, 4조9000억원), 에코프로비엠(2차전지, 4조6000억원) 등 혁신기업이 코스닥 시총 상위에 포진된 상태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시장은 지난 1996년 출범한 후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에는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세계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침체기를 겪었다”며 “하지만 시장 건전성 제고를 통한 투자자 신뢰 회복,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